캠퍼스 곳곳에서 선정적인 낙서 발견
캠퍼스 곳곳에서 선정적인 낙서 발견
  • 이민지 기자
  • 승인 2015.06.03 12:15
  • 호수 1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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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 범행, 용의자 검거 어려워

죽전캠퍼스 혜당관 측면 사월항쟁기념비와 공학관 옆 들샘길 바닥, 돌 벤치에 검은색 래커로 쓰인 성적 의미의 영문 낙서가 발견됐다. 축제기간 동안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낙서는 지난 25일 발견됐다. 두 곳 모두 같은 내용이 적혀 동일인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통합경비실 측은 “해당 장소 근처에 CCTV가 있었으나, 낙서가 있는 지점은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따로 찍힌 것은 없다”고 전했다. 목격자도 없는 상황이라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이에 총학생회는 즉시 학생팀과 시설팀에 알려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학 측은 안전과 위생사고 예방을 위해 먹거리 장터와 노천마당 무대 위주로 관리인원을 배치해 사건 당시를 잡아내지 못했으며, 현재 용의자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종현(공연영화·4) 총학생회장은 “주최 측으로서 불미스러운 낙서 사건을 막지 못해 아쉽다”며 “대학을 다니는 지성인이 이 같은 일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축제를 방문한 외부인의 소행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는 다수 학과가 라커로 홍보문구를 적어놓은 것이 파악돼 재학생들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금요일에 있던 시설팀의 대처로 현재는 낙서가 모두 처리된 상태다. 발견 직후 제거시도를 했지만 제거가 불가능해 낙서된 단면과 비슷한 색의 도료로 낙서를 가렸다. 시설팀은 “축제기간동안 학생들의 기분이 고조된 것은 이해해지만 책임과 자제가 필요”하다며 “지성인으로서 앞으로 이런 행동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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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swl73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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