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와 공감을 나누다
청소노동자와 공감을 나누다
  • 윤영빈
  • 승인 2015.09.15 18:53
  • 호수 13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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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캠 총동아리연합회 3일간 청소노동자와 함께 교내 청소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총동아리연합회가 주최한 교내 청소 봉사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혜당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청소노동자의 노고를 직접 느껴보고, 학내 시설을 깨끗이 쓰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에 약 1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총 3일간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혜당관에 위치한 남자 휴계실·중앙 계단·학생극장 분장실 순으로 하루에 한 장소를 2시간가량 청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일차에는 남자 휴게실 내부의 집기운반 및 청소 작업이 진행됐으며, 2일차와 3일차에는 학생극장 분장실 바닥과 혜당관 중안계단을 닦는 작업이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가량 이어졌다.


이번 청소 봉사활동을 기획한 총동아리연합회 안형준(행정·3) 국장은 “재학생들이 청소노동자를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로 생각하고 대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했다”며 “어머님들이 청소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봉사활동 참가자 김희중(전자전기·3) 씨는 “매일 아침마다 학교를 구석구석 청소하시는 미화부 어머님들의 노고를 직접 체험하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는 교내 건물들을 청결하게 이용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미화반장 조명일 씨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늘 학생들과 거리를 둬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학생들이 먼저 다가와 줘서 매우 고맙다”며 “학생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가족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타 대학에 비해 학교를 깨끗이 이용해주는 우리 대학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죽전캠퍼스 총동아리연합회는 이외에도 다음달 2일 수지노인복지관에서 교외봉사활동을 갖는다. 이번 봉사는 수지노인복지관 주최 바자회를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 국장은 “취업이 힘들어질수록 동아리 행사 참여율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며 “학생들이 봉사활동도 하고 봉사시간도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총동아리연합회에서 학업에 지친 재학생들을 위해 준비 중인 ‘E-sport대회’, ‘동아리인의 밤’ 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윤영빈
윤영빈

 32122527@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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