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 창업 아만보 7. Assemble Project

나만의 감성으로 조립해 공간을 빛내는 모듈가구 설태인 기자l승인2016.05.24l수정2016.05.24 15:30l141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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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늘면서 셀프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셀프인테리어 시장은 현재 12조를 넘어섰으며 8년 전보다 약 80% 급증했다. 효율적이고 감성적인 가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리빙 편집숍’, ‘DIY 가구’ 등이 등장하고 있다.

우리 대학 창업동아리 ‘Assemble Project’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공간을 꾸미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모듈가구’를 제안한다. 모듈가구란 사용자의 편의와 필요성, 공간 크기 등에 따라 여러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가구다. 하나의 모듈가구만을 사용하거나 다른 모듈가구들을 조합해 다양한 형태의 가구로 활용할 수 있다. 

건축학과에 재학 중인 3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Assemble Project는 공간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공간을 이루는 요소를 직접 디자인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창업동아리다. 팀명은 ‘공간에 자신의 감성을 담고 싶어 하는 사용자들을 모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체로 △건축 △인테리어 △가구 및 소품을 아이템으로 다루지만 현재는 모듈가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첫 시제품으로 ‘소파&테이블’을 선보였다. 똑같은 상판 모듈을 활용해 소파의 좌판과 등받이를 구성하고, 뒤쪽으로는 테이블까지 확장되는 소파 겸 테이블을 만든 것이다. 양쪽 팔걸이는 협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자유로운 분해와 조립이 가능하다. 이처럼 사용자가 공간에 맞게 변형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듈가구를 제작한다.

초기 투자자금 등의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은 책상에 앉아 디자인만 하던 팀원들에게 큰 벽으로 다가왔다. 창업 초기에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을 묻자 오기정(건축·3) 공동팀장은 “시제품 제작 과정에서 사소한 것까지 직접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태도가 큰 밑거름이 됐다”고 답했다. 

주요 고객층은 1~2인 가구, 건축과 패션 등 예술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다. 가격은 어떤 재료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기존 시장의 가구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일 계획이며 1인용 모듈의자의 경우 30만원대로 만나볼 수 있다. 기존의 가구는 디자이너가 의도한 형태의 단일제품으로만 완성되지만, 모듈가구는 조립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는 경쟁력을 갖는다. 향후 나이키 운동화 커스텀처럼 사이트를 통해 색상과 재료, 디자인을 직접 선택해 자신만의 가구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템의 가능성을 증명하듯 Assemble Project는 지난 2014년 ‘경기-DKU 청년 창업한마당투어 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에는 온라인 핸드메이드 디자인 쇼핑몰에 입점 제안을 받았다.

일을 할 때 지향하는 가치를 묻자 오 씨는 “공간을 채우는 것을 넘어 창조하고, 그 안에 다양한 사람들을 모아 새로운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더 다양한 아이템 기획을 논의하고 있으며, 기존 모듈의 추가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 개선을 고려중이다.

끝으로 창업을 꿈꾸는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그는 “그려진 도면 안에 순응하며 살기보단 스스로 살아갈 모습의 도면을 직접 설계하길 바란다”며 “잘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의 차이는 크기 때문에 즐기면서도 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견한 뒤 창업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설태인 기자  tinos36@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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