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새로운 동력을 보았다

단국대학교 한국무용단의 공연을 보고 나서 단대신문l승인2016.11.08l1417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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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6일 오후 7시 부다페스트 멈문화센터에서 청중들은 잊을 수 없는 훌륭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단국대학교 한국무용단의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나는 공연단 통역을 자원했기 때문에 연습과정을 다 볼 수 있었다. 예술의 전당 공연 때는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만 보았기 때문에 공연단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리허설을 보고 나니 저녁 공연이 더 기다려졌다.
공연은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들었다. 부다페스트 한국문화원 덕분에 한국 전통 공연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때마다 매번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전통 옷 한복, 전통 음악 국악, 한국 춤의 우아함. 내가 한국 전통문화를 더 잘 알게 될수록 한국 무용을 점점 더 좋아하게 됐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는 옛날 궁전의 춤, 일반적인 국민의 춤, 기생춤, 무당춤도 있었다. 제일 먼저 궁전 축일의 춤이 공연됐는데 춤과 의상도 너무나 우아했다. 그다음에 기생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춤이 이어졌는데 디테일한 동작들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젊은 여자와 젊은 남자의 미묘한 관계를 아주 섬세하게 보여주었다. 이 춤은 젊은 나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아름다운 부채춤은 한국 전통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춤 같다. 헝가리에서도 부채춤이 가장 인기가 있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았고, 나도 손바닥이 아프도록 손뼉을 쳤다.


그런데 사실 나는 탈춤과 장구를 치는 춤을 제일 좋아한다. 그 춤을 보고 있노라면 기력이 왕성해지고 나도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대 위의 공연을 보면서 점점 심장이 빨라지고 저절로 내 얼굴에 미소가 생긴다.


한국 전통춤의 매력이 무엇인가? 내 생각에는 힘차고 정열적이면서 아름다운 선(line)을 보여주는데 있는 것 같다. 또한 유럽 사람들한테 아주 신비하게 느껴지는 춤이라는데 있다. 유럽 사람들은 한국 전통춤을 처음 보면 보통 잘 이해할 수 없지만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한국 춤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다음에도 또 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이 점점 강해지면 어느새 한국 문화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된다. 한국 춤은 사람을 빨아들이는 무엇인가 있는 것 같다. 한국 전통춤은 한류(Korean wave)의 새로운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한국의 단국대학교와 공연단 여러분께 이렇게 아름다운 경험을 하게 해준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한국 전통문화를 잘 소개하고 기억에 남는 공연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헝가리 사람들 모두의 고마운 말을 전하고 싶다. 헝가리 청중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은 단국대학교 한국무용단이 후일 부다페스트에 다시 방문해 또 다른 굉장한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베가니 도로티아(헝가리 국립 ELTE대학교 한국학과 대학원 1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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