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장학금 선정 기준 어디까지 알고 있니?
성적장학금 선정 기준 어디까지 알고 있니?
  • 김태희·이시은 기자
  • 승인 2016.11.22 12:37
  • 호수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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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장학금 선정 기준은 학기 성적, 공인영어 성적, 전공 평가 점수로 구성 장학팀 “학생들이 학과별 성적장학금 선정기준을 알 수 있도록 개선할 것"
▲ 일러: 장혜지 기자

우리 대학 재학생 A씨는 지난 학기 만점에 가까운 우수한 학점을 받았다. A씨는 과 수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있었다. 그러나 과 수석은 동기생인 B씨에게 돌아갔다. 문제는 공인영어성적이었다. A씨의 토익점수는 700점대였던데 반해, B씨의 토익점수는 만점에 가까웠던 것이다. A씨는 “성적장학금인지 토익장학금인지 그 기준을 알 수 없다”며 불분명한 성적장학금 선정 기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매 학기 ‘성적장학금’ 수혜 기준은 화두에 오른다. 다음 학기 등록금 일부분을 면제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는 성적장학금은 △범정 △혜당 △대학 수석 △대학 차석 △학부 수석 △학과 수석 △학과 차석 △학년 수석 △성적 우수 △단우 △성적 향상 총 11가지다. 이중 범정, 혜당, 성적향상 장학금을 제외한 8가지 항목은 학기 성적 70%, 공인영어성적 10%, 전공평가점수 20%로 결정된다. 전공평가점수는 각 학과 별로 선택 항목이다. 따라서 전공평가점수를 선택하지 않은 학과는 학기 성적과 공인영어성적만으로 수혜 기준이 정해진다. 
또한 전공평가점수에 할당된 20%는 학기 성적 비율이나 공인영어성적 비율에 합산할 수 있어 성적장학금 수혜 기준은 학과별로 모두 상이하다. 구체적인 비율은 학기 초 재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공지를 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해당 학과의 과 사무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공평가점수는 △학과 행사 참여 △학과 기여도 정도 △공연 참여 △전공 수업 성실도 △수강 전공 과목 수 등 다양한 기준이 있다. 관련 사안은 모두 학과 재량으로 제한된 학과에서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천안캠퍼스 장학팀 관계자는 “재학생과 해당 학과의 상황을 고려한 효율적인 조율을 위해 권한을 위임한 것”이라며 “내년 3월부터 객관성을 검토, 수정 후 성적장학금 관련 정보를 공개적으로 게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인영어성적과 관련해 죽전캠퍼스 장학팀 관계자는 “학과 특성상 영어 성적이 중요하면 그만큼의 가중치가 붙는 것이며 토익 성적을 최고치인 30%까지 반영하는 사례는 죽전의 경우 3곳에 제한됐다”고 말했다. 또한 “공인영어성적에는 토익 외에도 토플(pbt, cbt, ibt), 텝스, 토익 스피킹, 오픽을 반영한다”며 “장학금 선정 기준에 있어서 공인영어성적을 반영하는 것은 졸업에 필요한 영어성적을 사전에 준비하도록 돕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죽전캠퍼스 장학팀 관계자는 “학과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적장학금 기준 공지가 미흡한 것 같다. 내년부터는 각 학과에 공문을 보내 공지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학기 초 모든 학생들이 성적장학금 선정기준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희·이시은 기자
김태희·이시은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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