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Talk! 44. 관용어

이영선 기자l승인2016.11.22l수정2016.11.22 16:25l1419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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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이상의 낱말이 결합하여 제3의 새로운 뜻을 나타내는 관용어는 대개 전통적 관습이나 역사적 유래와 관련된다. 대부분 비유적 표현이기 때문에 짤막한 몇 마디로도 풍부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관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흔하게 사용하던, 혹은 조금은 낯선 관용어의 뜻을 알아보자.


날밤을 새우다
‘부질없이 괜히 자지 아니하고 밤을 새우다’라는 뜻으로, 날밤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질없이 새우는 밤을 뜻하며 날과 밤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바빠서 날짜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알지 못하다’라는 뜻의 ‘날밤 가는 줄 모르다’라는 관용어도 있다.

나사가 풀어지다
‘정신 상태가 해이해지다’를 뜻한다. 여기서 나사는 정신 상태와 마음을 의미하는데 ‘나사를 죄다’, ‘나사가 풀리다’, ‘나사가 빠지다’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만사를 불구하다
‘만사를 불구하고 친구가 입원한 병원에 가 보았다’는 예문처럼 ‘모든 일을 다 제쳐 놓고’를 뜻한다. ‘여러 가지 온갖 일’을 뜻하는 만사와 ‘얽매여 거리끼지 아니하다’는 불구하다가 합쳐진 관용어이다. ‘만사가 끝나다’, ‘만사가 귀찮다’, ‘만사가 순조롭다’ 등 다양한 관용어가 있다.


단골이 배기다
‘늘 정하여 놓고 거래를 하는 곳’이라는 뜻의 단골과 ‘어떤 동작을 꼭 하고야 맒’을 이르는  배기다가 결합된 형태로, 어떤 일에 늘 버릇처럼 부딪히게 되거나 또는 어떤 일을 늘 버릇처럼 하는 것을 뜻한다.

잔을 기울이다
‘술잔에 부어 놓은 술을 마시다’는 뜻으로, 여기서 잔이란 손잡이와 받침이 있는 작은 그릇을 의미한다. 이것과 비슷하게 술과 관련된 관용어는 ‘술을 치다’, ‘술잔을 비우다’, ‘술잔을 나누다’ 등 많다.

나그네 세상
‘덧없는 세상’을 이르는 말로 ‘이 세상은 단지 잠시 왔다 가는 나그네 세상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네’라는 예문이 있다. ‘자기 고장을 떠나 다른 곳에 잠시 머물거나 떠도는 사람’이라는 뜻의 나그네와 세상을 결합한 관용어이다.

 


이영선 기자  3215335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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