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에 따라 골라먹는 진통제

비마약성 진통제 전경환 기자l승인2017.03.14l1422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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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가장 많이 찾는 상비약 중 단연 으뜸인 것은 진통제가 아닐까. 다른 약품에 비해 비교적 익숙하지만 정확한 복용 방법을 숙지한 사람은 많지 않다. 진통제의 성분별 차이점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진통제는 크게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나눠진다. 마약성 진통제는 내성 및 환각 등의 증세로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타이레놀, 게보린과 같이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비마약성 진통제에 포함되는 해열진통제와 소염진통제에 대해 알아보자.


해열진통제는 통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대표적인 약은 타이레놀이고 주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열을 동반한 통증에 주로 사용되며 임산부에게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에 포함된 대표적 성분이기 때문에 중복 성분을 복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염진통제는 진통, 해열, 염증 등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약은 부루펜과 맥시부팬이 있고 주성분은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이다. 이부프로펜은 복용 시 속 쓰림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이러한 부작용이 줄어들 수 있도록 개선돼 나온 것이 덱시부프로펜이다. 이부프로펜과 약효는 같지만 위장 부담이 덜해 속이 예민한 환자에게 추천한다.


복합성분의 진통제도 존재한다. 게보린과 펜잘 등이 대표적이다. 복합성분의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기반으로 무수 카페인 등이 함유돼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복용 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소염진통제의 경우엔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기에 식후 30분 후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 서방형제제(제어방출제제. 연장된 기간에 걸쳐 미리 정해진 대로 함유된 약제를 방출하도록 고안된 제제)는 일정 기간 몸에 머무르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약이므로 씹거나 녹이지 않고 그대로 복용해야 한다.


진통제를 많이 먹으면 내성이 생겨 듣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실상은 가정상비약으로 사용되는 비마약성 진통제는 중독성이 미비하고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진통제 사용이 계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 타이레놀과 게보린 등 친숙하지만 본질적인 성분이나 부작용을 아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앞으로는 증상에 따라 맞는 진통제를 골라 올바른 복용법으로 건강을 지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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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환 기자  32154039@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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