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강효행장학금 수여식 개최
춘강효행장학금 수여식 개최
  • 이상윤 기자
  • 승인 2017.05.23 17:27
  • 호수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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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림 씨 외 6명 수상자 영예
▲ 수상자는 윗줄 왼쪽부터 이택림, 정석진, 정우정, 김동환, 권성공, 이진영 씨

지난 15일 천안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춘강효행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어버이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택림(식량생명공·4) 씨 외 5명의 수상자와 천안캠퍼스 김수복 부총장, 춘강장학회 박광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내·외빈 소개를 시작으로 △장학증서 수여 △치사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9회 째를 맞은 춘강효행장학금은 우리 대학 동문인 춘강(春江) 박상엽 선생이 모교에 기탁한 10억원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장학금으로, ‘효행'을 기준으로 매 학기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에 올해 우리 대학은 이진영(국제스포츠·3) 씨와 이택림(식량생명공·4) 씨를 비롯한 효행 실천자 7명을 선발했다.
 

특히 이날 어머니께 자신의 간을 이식한 이진영 씨와 아버지께 자신의 신장을 이식한 이택림 씨의 사연이 주목받았다. 이택림 씨는 “이번 춘강효행장학회로 인해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아 큰 힘이 됐다. 이에 박상엽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장학증서 수여를 마친 김 부총장은 “효는 삶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며 부모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갚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항상 마음속 깊이 간직해 이 시대에 효를 실천하는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치사를 전했다.
 

춘강장학회 박광수 대표는 “자식이 자라서 길러준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반포지효의 실천이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타인에게 무엇이든 먼저 베푸는 법을 배우고 혹여 다른 사람에게 받은 것이 있다면 그 은혜를 잊지 말고 또 다른 나눔으로 선행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 막바지에는 장학증서를 수여 받은 학생들이 박 대표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수상자 인터뷰

간경화 어머니 위해 장기기증 ‘훈훈’
이진영(국제스포츠·3) 씨
지난 2015년 8월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은 어머니에게 본인의 간을 절반 이상 이식했다. 낙상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아버지 대신 생계를 책임지던 어머니는 오래전부터 몸이 아파도 내색하지 않았고 이에 간경화가 악화돼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 씨는 “어머니를 위한 수술에 고민 같은 건 필요하지 않았다. 단지 내가 현역 운동선수이기에 오히려 어머니가 많이 걱정하셨다”며 “어머니께서는 간은 재생이 가능하고, 운동에 지장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그제야 안심하고 수술을 받으셨다”고 전했다.


“자식 된 도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
이택림(식량생명공·4) 씨
지난해 10월 신부전증이 악화된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했다. 지난해 초 우간다로 해외 연수를 떠났던 이 씨는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8월에 귀국했다. 이어 곧바로 신체검사와 신장 공여 수술을 진행했다. 이 씨는 “자식 된 도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을 뿐이다. 부모님께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는 것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상윤 기자
이상윤 기자

 3216316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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