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우천 시 누수’, 보수 시급해

지난 여름방학 폭우가 가장 큰 원인… 안전관리팀 “누수 지점 지속 점검 및 보수 중” 이상은·이시은 기자l승인2017.09.26l수정2017.09.26 17:55l1432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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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방학 중 누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죽전 캠퍼스 혜당관 6층 복도
▲ 누수로 인해 곰팡이가 발생한 천안캠퍼스 보건간호관 2층(VOC 제보)

우리 대학 곳곳에서 누수 현상이 다발적으로 발생해 많은 학생이 불편을 겪고 있다. 본지에서는 지난 1411호 죽전캠퍼스 혜당관 6층 복도 천장에서 간헐적 누수가 발생한 상황을 보도했다. 하지만 본지에서 확인한 결과,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듯 누수에 대해 지난 2년간 지적이 이어졌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여름방학부터 VOC를 통해 접수된 누수 관련 민원은 현재까지 50개가 넘는다. 방학 동안 죽전캠퍼스는 누수 피해가 잦은 혜당관 6층 복도를 포함해 소프트웨어 ICT관, 퇴계기념중앙도서관 등 12개 건물에서, 천안캠퍼스는 예술대학 A동, 의학관 등 7개 건물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예술디자인대학 표국청(공연영화·4) 학생회장은 “죽전캠퍼스 미술관 기자재실은 누수로 현재 장비를 보관하지 못하고 있다. 지하 2층 사운드실의 경우 비가 오는 날에는 직접 물을 퍼내기도 했다”며 “습기가 가득해 스피커, 조명 등이 일부 망가졌다”고 말했다. 홍이슬(동양화·2) 씨 역시 “천안캠퍼스 예술대학 A동의 경우 동양화과 실기실에 작품과 재료 등을 보관하는데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작품이 손상됐다. 예전부터 학교에 건의했지만 합판만 가져다 대는 등 임시방편에 그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누수는 크게 배수관에 균열이 생기거나, 배수관이 빗물의 용량을 모두 감당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특히 이번 피해는 지난 여름방학 동안 내렸던 폭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죽전캠퍼스 안전관리팀 이태영 팀장은 “배수관의 사이즈는 강수량을 고려해서 정하지만, 올해 폭우를 예측하지 못해 빗물이 배수관의 용량을 약 2배 초과했다”며 “건물이 지어진 지 10년 이상 된 경우 틈새 부분에 균열이 발생해 물이 샐 수 있다”고 누수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에 죽전·천안캠퍼스 안전관리팀에서는 누수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 피해 현장을 직접 확인한 뒤 추후 계획을 세우고, 전기실이나 기계실 등 산하 부서와 협력해 자체보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코킹(실리콘 등을 이용해 틈을 메꾸는 작업)을 다시 하거나 균열이 있는 부분은 우레탄으로 덮는 등의 보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자체보수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관련 업체를 통해 2차 확인에 들어가고, 예산 확보 및 승인 과정을 거쳐 공사를 진행한다.

이어 천안캠퍼스 안전관리팀 관계자는 “우천이 예상되면 전날 옥상 홈통(배수가 이뤄지는 구멍) 각도를 맞춰둔다. 배수가 취약한 부분은 당일과 비가 그친 다음 날까지 추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죽전캠퍼스에서는 내부적으로 안전관리 대책 대비반을 운영하며 담당 구역을 정해 정기적으로 누수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누수로 인해 장비가 손상됐을 경우 총무처에 관련 사항을 전달하면 학교에 등록된 비품에 한해서 일정 부분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시설물 보수 신청은 우리 대학 홈페이지 VOC에서 가능하다. 캠퍼스, 위치, 종류 등의 정보를 기재한 뒤 민원이 접수되면안전관리팀에서 실태를 파악하고 해당 시설물을 보수·보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상은·이시은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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