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특집 ③ 돼지 연구의 대가 김인호(동물자원) 교수
교직원 특집 ③ 돼지 연구의 대가 김인호(동물자원) 교수
  • 서승원 기자
  • 승인 2017.11.07 22:39
  • 호수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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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양돈 영양 시설을 향한 여정

양돈은 돼지를 사육해 식용이나 그 밖의 인간생활에 도움을 주는 일을 말하는데, 돼지를 키울 때 발생하는 악취는 여간 참기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돈 생산성 증대를 위해 밤낮없이 연구를 진행 중인 김인호(동물자원) 교수를 만나봤다.

 

김 교수는 “돼지 생산성 증대를 위해 무항생제 사료 개발과 사양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소의 사료 섭취로 최대의 생산성을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에는 사양 시스템에 ICT와 같은 디지털 분야를 접목해 동물 복제 및 융합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뛰어난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 대학에서 가장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연구가 탄탄대로를 걸었던 것은 아니다. 김 교수가 우리 대학에 처음 부임할 당시 연구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아 승용차로 돼지를 실어올 만큼 환경이 열악했다. 현재는 무수한 노력을 통해 양돈 시스템 구축을 체계화했지만 악취로 인해 초창기 학교 내에서 인식이 좋지 않았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김 교수와 연구팀은 연구 기간에 합숙생활을 하며 계속해서 양돈 분야 시스템을 완성해 나갔고 무항생제 사료를 개발하는 등 뛰어난 실적을 올리며 인식을 바꿔 나갔다. 김 교수는 “차는 항상 돼지냄새로 가득했고 연구시설이 변변치 않아 학생들과 함께 숙소에서 24시간 지냈다”며 “그런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양돈 영양 연구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기업 및 국가 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뛰어난 연구실적을 거둔 김 교수. 그는 우리 대학에서 최초로 올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정회원이 됐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축산사료연구기술대상, 한국양돈연구회 한국양돈대상, 동물자원과학회 우진B&G 학술상 등을 수상하며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 대학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쳐 미래에 동물자원분야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재들을 기르는 것이라는 김 교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우리 대학 양돈 영양 연구실을 동물자원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서승원 기자
서승원 기자

 ssw7701@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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