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북한의 미사일 위협

북한의 미사일 능력과 취약점 단대신문l승인2017.11.14l수정2017.11.14 21:17l1434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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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시사저널

이번 호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사거리 300km 이상 탄도탄을 기준으로 볼 때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에 걸쳐 무려 116발을 쏘아 올렸으며, 이중 김정은 집권 이후에만 85발을 쐈다고 한다. 그만큼 김정은 시대에 이르러 미사일 개발이 완성에 이르렀다는 증거이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핵무기 개발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 즉 미사일은 핵무기를 운송하는 수단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면 태평양 건너 미국 본토까지 핵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현재 어디까지 왔을까. 북한은 1970년대 말부터 소련제 SCUD-B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탄도미사일개발에 착수해 40년이 지난 지금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북한은 대한민국 전역은 물론 주일미군 기지, 오키나와, 괌, 하와이 뿐 아니라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실전화도 근접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북한은 사거리 700km SCUD-C와 사거리 1300km 노동미사일, 사거리 3000km 무수단 미사일을 이미 작전배치 했고, 사거리 5000-6000km 화성-12형과 사거리 3500km 북극성, 사거리 1만km 이상의 화성-14형 미사일의 전력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북한 미사일 위협에는 우선 ‘독사’라 불리는 사거리 140km의 KN-02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있다.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SCUD-B를 개량해 고체연료로 추진력을 얻는 미사일로서 휴전선 인근에서 짧은 준비시간에 발사하여 서울은 물론 평택 오산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다.

주한미군은 이 미사일의 공격에 대비해 여러 개의 패트리어트 포대를 배치해두고 있다. 다음으로는 북한이 가장 많은 양(400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사거리 340km인 SCUD-B와 사거리 700km인 SCUD-C로써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액체연료를 사용함으로써 발사를 위한 준비시간이 길어 우리 군이 구축중인 킬 체인(Kill Chain)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경우 발사 전에 파괴될 수 있다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다. 킬 체인은 탐지(1분)-분석(1분)-결심(3분)-타격(25분)의 30분 사이클로 이뤄지는 것으로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 방어를 위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어시스템이다.

다음으로 SCUD 계열 미사일 가운데 유일하게 탄두가 분리되는 스커드-ER(1천km)도 큰 위협이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한반도 주변 해역까지 닿고 정확도도 높아 북한이 미 항공모함 타격용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북한은 이를 위해 2015년 1월 항모 대신 섬을 표적으로 집중타격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북한이 항모 타격능력을 본격적으로 갖추면 미 증원군의 한반도 접근 자체가 어려워져 한·미 연합작전에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

북한이 300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노동미사일(1천300km)은 북한 미사일 가운데 탄두가 가장 큰 것으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일본을 사정권내에 두고 있다. 핵 장착 노동미사일은 일본 요코스카의 미7함대 기지를 겨냥하여 미국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수중발사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1형과 이를 지상형으로 개량한 북극성-2, 3형도 모두 핵 장착이 가능해 위협적인 전략무기이다.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은밀하게 수중으로 이동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사드) 체계의 요격범위를 피해 우리 후방에서 발사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개발이 완료된다면 미국 본토를 직접 위협함으로써 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 및 주한미군철수 목표를 이루고, 나아가 대남적화통일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근접할 것이라는 것이 본인의 견해이다.

차동길 (해병대군사)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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