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의 작은 친구들
책상 위의 작은 친구들
  • 김민제
  • 승인 2019.03.13 00:51
  • 호수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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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피규어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가 돌아와 책상을 보니 뭔가 허전하다. 마음 같아선 1:1 비율 합금 동상을 들여놓고 싶지만, 그랬다간 책상도 무너지고 통장 잔고도 무너진다. 어쩔 수 없이 사진으로만 찾아보며 허한 마음을 달래고 있을 당신의 책상을 채워줄 세 가지 모형 완구를 소개한다.

 

 

 

■ ‘DIY 덕질’의 정석, 프라모델


프라모델은 ‘Plastic Model’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다시 말해 플라스틱 부품을 이용한 일종의 조립모형이다. ‘건담 시리즈’와 같은 유명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전차, 전투기, 군함 등 다양한 모델이 제작되고 있어 취향에 맞는 장르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조립만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형태를 다듬거나 도색을 하는 등 자신만의 특색을 더할 수 있다. 특히나 높은 등급의 프라모델일수록 실물을 재현하는 데 있어 정밀도가 높아져 완성해나가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

 

 

 

 

 

 

■ 손재주가 없는 당신에게, 나노블럭


프라모델은 너무 어렵고, 그래도 뭔가 만들어보고 싶다면 ‘나노블럭’을 추천한다. 전시와 감상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인 만큼 완성품의 크기 또한 그리 크지 않다. 각종 동물, 세계의 유명 랜드마크 등 다양한 컬렉션이 존재하며, 무엇보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와의 콜라보 제품을 통해 귀여운 포켓몬들을 하나둘씩 모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블록을 설계도에 맞춰 끼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별다른 손재주가 필요하진 않지만 설계도가 생각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작은 크기라고 무시하지 말 것.

 

 

 

 

 

■ 플라스틱이 지루하다면, 페이퍼 크래프트


딱딱한 플라스틱보다 부드러운 촉감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페이퍼 크래프트만한 것도 없다. 페이퍼 크래프트는 도면을 그리고 오려서 접합하는 종이공작의 한 장르로, 종이를 사용함에도 입체적인 조형물을 만들 수 있다. 가위나 풀 이외의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아 접근장벽이 낮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도면의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제작자 본인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보통의 인쇄용지로는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우니 비교적 질긴 재질의 전용 용지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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