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A·B 학점 비율, 달라진 성적 평가 방식
늘어난 A·B 학점 비율, 달라진 성적 평가 방식
  • 임수하·이서연 기자
  • 승인 2021.03.10 01:20
  • 호수 147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는 30%, ‘B’ 이상은 70% 이내로 확대
일러스트 이주희 수습기자

 

이번 학기부터 성적 평가 비율이 변경된다. 상대평가Ⅰ(기존 상대평가)의 경우 A 학점은 25%에서 30% 이내, B 학점 이상은 60%에서 70% 이내로 변경돼 학점별 최대 가능 비율을 비교했을 때 각각 5%p씩 증가했다. 상대평가Ⅱ(기존 특별평가)는 A 학점 30% 이내에서 40% 이내로 바뀌었다.

 

이전까지 우리 대학의 상위 성적 분포 비율은 수도권 타 대학과 비교했을 때 낮은 편에 속했다. 건국대·고려대·중앙대는 A 학점 35% 이내, B 학점 이상은 70% 이내이며 경희대·동국대·한양대는 A 학점 30% 이내, B 학점 이상은 70% 이내이다.


때문에 비교적 낮은 상위 성적 비율에 관한 문제는 매 학기 최종 성적 공시 기간마다 제기돼 왔다. 평소 성적 비율에 불만 있었다는 김다은(소프트웨어·3) 씨는 “취업 시 우리 대학 학생과 높은 성적 평가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의 학생을 학점으로 비교한다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이전 성적 평가 비율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에 작년 죽전캠퍼스 전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A·B 학점 비율 확대를 요구했다. 죽전캠퍼스 민선우(응용통계·21졸) 전 총학생회장은 “작년 기준 우리 대학은 여러 매체를 통해 ‘학점 낮게 주는 대학'과 같은 명단에 오를 만큼 타 대학에 비해 상위권 성적 분포가 낮았다”며 요구 배경을 밝혔다.


성적 비율 변경을 위해 우리 대학은 재학생 의견, 상위권 성적 비율이 높은 수도권 대학,  취업률 등 성적 평가 비율 변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료를 수집했으며 학사팀을 비롯한 여러 부서와의 간담회를 거쳤다. 그 결과 대학 연구과제로 선정돼 작년 12월 2일 학칙 시행세칙이 개정됐다.


이번 성적 비율 변화에 대해 민 전 총학생회장은 “비록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학점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재학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소원(정치외교·3) 씨는 “A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관문이 조금 더 넓어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담당 교수가 해당 비율과 다르게 성적을 부여하는 상황을 염려했다.


변경된 성적 평가 비율은 양 캠퍼스 모두 적용되며 이전과 같이 ‘+’와 ‘0(Zero)’의 비율은 특별한 제한이 없다. 더불어 A 학점의 비율은 소수점 이하일 시 절상하고 수강생이 2명 이하면 1명까지 인정된다. 예로 상대평가Ⅰ유형 강의에서 전체 수강생이 41명일 때 30%는 12.3명으로 소수점 이하를 절상한 13명이 A 학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영어 강의의 경우 작년부터 영어 A와 영어 B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에 영어 A는 절대평가, 영어 B는 상대평가Ⅱ로 각각 다르게 평가된다.

 

* 바로 잡습니다

1478호 2면에 실린 <늘어난 A·B 학점 비율, 달라진 성적 평가 방식> 기사 내용 중 ‘평소 성적 비율에 불만 있었다는 김다은(소프트웨어·3) 씨는 “취업 시 우리 대학 학생과 높은 성적 평가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의 학생을 학점으로 비교한다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이전 성적 평가 비율의 문제점을 꼬집었다.’를 ‘이에 김다은(소프트웨어·3) 씨는 “취업 시 우리 대학 학생과 높은 성적 평가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의 학생을 학점으로 비교한다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겠다”며 이전 성적 평가 비율의 문제점을 말했다.’로 정정합니다. 신문 제작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알립니다.
 

독자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