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리셋을 요구하는가
우리는 어떤 리셋을 요구하는가
  • 조성건 기자
  • 승인 2021.11.23 12:10
  • 호수 14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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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경제 – 클라우스 슈밥, 티에리 말르레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

<이 도서는 기자의 주관적인 추천 도서입니다.>

"펜데믹 이후 경제적 리셋을 분석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

 

저   자    클라우스 슈밥, 티에리 말르레
책이름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
출판사    메가스터디북스
출판일    2021. 02. 01.
페이지    p. 340


역사적으로 펜데믹(Pandemic)은 우리 삶에 급진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펜데믹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기도 하고, 인구가 크게 줄기도 했으며 심한 경우 문명이 사라지는 일도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유럽 인구의 약 40%를 앗아간 흑사병이다. 최근 코로나19 펜데믹은 전세계에 수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변화를 초래할지 알 수 없다. 이렇듯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앞으로 있을 변화에 위대한 리셋이 필요할 것이라 얘기한다.

 

“2020년 3월 이전에는 세계경제가 이렇게 갑작스럽고 잔인할 정도로 멈춰선 적이 없었다. 지금 살아 있는 사람 중에 과거에 성격과 속도 면에서 이렇게 극적이면서 급격한 경제 붕괴를 경험해본 사람은 없었다.” p. 60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화, 무역경제를 통해 발전한 경제는 펜데믹으로 인해 붕괴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당시 GDP와 실업률이 10% 감소하는 데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코로나19는 3주 만에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제학자 케네스 로고프는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여러 금융위기를 가져올 것이라 우려했다. 처음 겪는 상황 속에 예측할 수 없는 미래와 위험은 우리를 더욱 불안에 떨게 했다.


빈민국들은 백신 보급과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과정마저 순탄치 못하다. 돈이 없어서, 의료시설 확보율이 낮아서, 여러 가지 이유로 양극화가 극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선진국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소득 수준에 따라 주거 환경에서부터 의료혜택을 받을 기회까지 그 양극화가 심해졌다. 기존에도 부의 불평등은 존재했지만, 펜데믹으로 그 격차가 더욱 심해진 지금 각국의 정부는 이를 극복할 정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경제의 붕괴, 심화되는 양극화. 우리의 삶은 피폐해졌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 여러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상황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사람들은 힘들어했다. 지난 10월 정부에서는 차근차근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발표했다. 얼마나 걸릴진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현재를 리셋해야 한다.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변화와 앞으로 인류가 안고 가야 할 과제들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제는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에 옮겨야 할 때다. 행동하기 위해선 기존에 당연하게 여겼던 존재들에 대한 생각을 리셋하고, 앞으로 발생할 문제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에, 당신은 어떤 위대한 리셋을 준비할 것인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는 변화할 미래에 앞서 리셋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기자는 이 책을 추천한다. 

조성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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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_gunny@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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