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단과대 공간 조정으로 통합 과사무실 추진
일부 단과대 공간 조정으로 통합 과사무실 추진
  • 강서영·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9.06 14:49
  • 호수 14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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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과정에서 학생 공간 이전 불가피… 동계 방학에 이전 예정

 

지난달 17일 문과대학 운영위원회(이하 리본)의 SNS 계정에 ‘문과대학 공간 조정안’에 관한 성명문이 게재됐다. 성명문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철학과 비상대책위원장이 학교 측으로부터 철학과 세미나실 이전을 통보받았으며 리본은 이를 통해 세미나실  이전 사실을 인지했다. 리본은 진행 여부를 사전에 공지하지 않은 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학생 자치 공간 조정에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리본 백경원(사학·3) 회장은 “갑작스러운 진행 과정을 납득하기 어려워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성명문을 작성했다”며 게재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18일 리본과 문과대학 교학 행정팀은 면담했고 앞으로는 관련 사항에 대해 미리 공지할 것을 약속했다. 해당 면담에서는 문과대 공간 조정 협의 또한 진행했다. 백 회장은 “사전에 자세한 일정이 공지되지 않는다면 공사 동안 학우들이 세미나실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학교와 학생 간의 사전협의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문과대 공간 조정 소식을 접한 김지선(사학·2) 씨는 “앞으로는 학교 측에서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문과대학 교학행정팀 관계자에 따르면 ‘문과대 공간 조정 사업’은 재학생 민원 해결을 위해 진행됐다. 그는 “대학원에 다니는 조교들이 자리를 비우면 사무실 전화 대응이 어렵다는 재학생 민원이 많았다”며 업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통합 과사무실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재학생 세미나실 공간 조정은 통합 과사무실 추진을 위한 조치의 일환인 것이다. 


이를 위해 교학행정팀은 ‘학과사무실 통합 요청 공문’을 총무인사팀에 보내 공간을 배정받았고, 이후 조사와 학과장 협의 절차를 거쳐 철학과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세미나실 이전을 알렸다. 단순 이전 사실만을 통보받은 리본은 공사의 잠정 중단을 요구하며 성명문을 게시했다.


현재 영미인문학과 세미나실 축소는 중단된 상태이며, 철학과·영미인문학과 사무실은 인문관 305호로 통합 이전했다. 또한 겨울 방학 중으로 영미인문학과 세미나실 축소가 재개되고 국어국문학과·사학과 세미나실이 이전될 예정이다. 교학행정팀 관계자는 “문과대 학생회와 논의한 결과 개인물품 정리를 위해 한 학기의 시간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미나실 이동으로 생기는 공간은 총무인사팀 공간관리위원회에서 관할한다.


한편 경영경제대학(이하 경경대)의 교학 행정팀 사무실과 학과 통합사무실도 상경관 304호와 305호로 이동했다. 또한 상경관 311호에 산업경영학과(야) 학생회실이 신설됐다. 경경대 교학행정팀 황종여 차장은 “통합사무실 마련으로 조교가 1명인 학과의 민원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정확하고 빠른 민원을 제공하고자 한다는 기대효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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