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율 상실한 도서관… “이용자 인식 개선과 변화 필요하다”
규율 상실한 도서관… “이용자 인식 개선과 변화 필요하다”
  • 여지우 기자 · 이용현 수습기자
  • 승인 2022.11.08 15:05
  • 호수 14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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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캠 도서관 “학생과 소통해 편익 공간 마련할 것”

중간고사 기간 양 캠퍼스 학생들의 도서관 관련 불만이 제기됐으나 학교 측의 뚜렷한 해결책 언급 없이 시험 기간이 끝났다.

 

우리 대학 도서관은 재학생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좌석 배정기와 도서관 앱을 통해 열람실 좌석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좌석 최초 이용은 3시간이고, 이용 시간이 1시간 미만일 때 최대 3회까지 1시간 연장이 가능하다. 공석 상태로 1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반납된다. 하지만 좌석 예약제를 인지하지 못한 학생들로 인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양정아(심리치료·1) 씨는 “도서관 좌석 배정기로 자리를 예약했는데 해당 자리에서 다른 학생이 공부하고 있어 당황한 적이 있다”는 경험을 말했다.

 

일각에서는 출입 게이트(이하 게이트) 오류가 발생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류 관련 민원 대부분은 학생들의 이용 착오였다. 민원이 들어와 현장을 방문하면 10건 중 7~8건은 주카드 지정 오류였고, 게이트 내 RF칩과 바코드 혼동으로 인한 오류도 많았다. 죽전캠 학술정보지원팀 함혜남 팀장은 “게이트는 학생증 3개 종류를 인식해야 하기에 그 과정에서 기계 혼선이 생기는 경우는 있는 것 같다”며 가끔씩 게이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시험 기간에는 이용률이 높아 게이트 시스템 과부화로 인해 버퍼링이 걸리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1~2초 가량 대기하면 해결되니 여유를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교는 정기적으로 게이트 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문제 발생 시 도서관 관리자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게이트를 넘거나 틈을 이용해 통행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함 팀장은 “이러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규범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도서관 이용자들은 소음 관련 불만도 토로했다.

 

함 팀장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도서관은 학생들의 편익을 위한 공간이니 학생들이 이용 질서를 잘 지켜서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율곡기념도서관은 노트북 열람실 자리 부족 문제도 있었다. 이하빈(몽골·2) 씨는 “도서관 방문 시 노트북 사용 가능 열람실의 자리 부족으로 인해 기다린 경험이 많다”고 불편을 전했다. 천안캠 학술정보 운영팀 김희근 과장은 “노트북 좌석에 대한 이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흐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현재 테이블 추가 설치는 예산 확보가 어려워 진행이 어려우나 노트북 및 모바일 기기 이용이 가능한 곳을 적극적으로 안내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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