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5주년·지령 1500호 기념 축사 ⑧ 한혜정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회장 / 한성대신문사 편집국장
창간 75주년·지령 1500호 기념 축사 ⑧ 한혜정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회장 / 한성대신문사 편집국장
  • 한혜정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회장 / 한성대신문사 편집국장
  • 승인 2023.03.07 17:06
  • 호수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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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에도 축하하고 싶습니다”

창간 75주년, 1500호를 맞이하는 단대신문에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랜 역사를 자축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주된 독자인 학생에게 축하받기를 바랍니다. 독자에게 사랑받는 신문이라면 훗날 유구한 역사를 지닌 단대신문에 또 한 번 축하의 말을 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학생이 찾아볼 만한 신문인가.’ 이는 하루가 다르게 더욱 위기를 직면하는 학보사가 고심하는 내용입니다. 학보의 가장 큰 독자는 단연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단대신문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학내 구성원을 적극적인 독자로 거듭나게끔 하는 동력은 단순한 홍보와 이벤트가 아닙니다. 그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기사입니다. 대학생만이 낼 수 있고, 학보사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어떤 신문사라도 창간을 기념할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 테니 말입니다.


단지 학생이 신문을 얼마나 찾아보는지 살피는 것은 핵심이 아닙니다.  강의실 등 대학 내에서 학생들의 가려운 구석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기사를 내놓아야 합니다.  나아가 청년사회의 문제를 조명하고 해결하는 것에 일조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물론 단대신문 구성원들은 학보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청춘을 바치며 일하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날 것의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는 것에 익숙한 현 대학사회에서 정보를 선별하고, 사실을 확인해 정제된 언어로 기사를 작성하는 단대신문 구성원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단대신문의 역사가 오래도록 빛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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