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학부 국악전공 신입생 MT 참여 강요 논란
음악학부 국악전공 신입생 MT 참여 강요 논란
  • 송주연·강서영 기자
  • 승인 2023.03.21 16:51
  • 호수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악·예술대학 학생회 “MT 관련 의견 들은 바 없어”

지난 2월 28일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브리타임)에서 죽전캠 음악학부 국악전공 MT 관련 논란이 일었다. 국악전공 단체대화방에 국악전공 학생회(이하 ‘학생회’)가 신입생은 MT에 반드시 참석하라는 강제 사항을 덧붙인 수요조사를 게시했다는 것이 게시물의 주요 내용이었다.


학생회는 신입생만 해당하는 장기자랑 조를 공지해 춤, 노래, 개그 등을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불참할 경우에도 MT 비용을 그대로 납부해야 한다면서 신입생들의 참석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학우들은 학과 내 행사 참여 강요가 이뤄진 사태에 대해 비판을 제기했다. 


이런 MT 관련 논란에 학생회는 국악전공 단체대화방에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신입생들을 위한 행사이기 때문에 담당 교수들 또한 많은 참여를 바랐고, MT 참여 여부에 대한 수요 조사 기간을 공지했으나 ‘필참’이라는 단어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MT를 OT의 개념으로 진행하는 과 특성상 장기자랑은 친밀감과 협동심을 생성하고 추억을 만들기 위함이며 신입생이 한 명씩 소개를 진행할 경우 오히려 부담될 수 있어 조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회는 MT 단체대화방에서의 사적 어투의 사용은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며 국악전공 전체 공지방에서의 사적 어투는 일절 없었음을 해명했다. 덧붙여 개인적으로 불참 의사를 표시한 학우에게는 비용을 따로 걷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음악·예술대학 학생회(이하 ID)는 “이번 국악전공의 MT 논란도 에브리타임을 통해 알게 됐으며 뿐만 아니라 앞서 국악전공 학생회에 음악학부 단체 새내기 배움터 계획 공유를 재차 공지했음에도 사전에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ID는 “단과대 학생회 차원에서는 전공 측에 조치나 제재를 취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국악전공의 MT 논란을 접한 적이 없다는 재학생 A(무용)씨는 “학생들이 원하고자 하는 MT 의견을 각 과의 학생회에서 반영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CS 경영센터 관계자는 단과대나 학과 학생회 주관의 MT에서 재학생이 불편을 겪을 시 소속 학과나 교학행정팀에 민원을 넣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경우에 따라 관련 부서와 징계 절차까지 의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