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아침밥’ 인기 많지만… 학생들 “인원 제한 아쉽다”
‘천원의 아침밥’ 인기 많지만… 학생들 “인원 제한 아쉽다”
  • 송주연·이용현 기자·박나린·이승민 수습기자
  • 승인 2023.05.09 15:44
  • 호수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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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맛도 좋아 일단 만족
죽전 100명, 천안 70명 불과해
“일찍 가도 마감… 인원 늘려야”
▲ 재학생들이 학생식당 앞 키오스크에서 ‘천원의 아침밥’ 메뉴를 주문하고 있다.
▲ 재학생들이 학생식당 앞 키오스크에서 ‘천원의 아침밥’ 메뉴를 주문하고 있다.

우리 대학이 이달부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실시했다. 이로써 재학생들은 학생식당에서 싼 가격에 아침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천원의 아침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고 쌀 소비량을 늘리고자 진행하는 사업이다. 높은 물가에 해당 사업이 인기를 끌자 정부는 참여대학 추가모집을 결정했고, 우리 대학이 선정돼 이달 1일(천안캠은 2일)부터 시행했다.


양 캠퍼스 모두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하며, 방학과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혜당관에 위치한 죽전캠 학생식당에서 매주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5찬 1국의 아침을 제공한다. 사업 부담금은 학생 부담 1,000원, 정부 부담 1,000원, 대학지원 2,000원, 학생식당 1,000원으로 편성됐다. 학생식당 안팎에 위치한 키오스크로 1인당 1권을 결제할 수 있으며, 수량은 매일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한다.


천안캠 학생회관에 위치한 학생식당은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비용은 학생 부담 1,000원, 정부 부담 1,000원, 대학지원 2,000원으로 편성됐고, 메뉴는 3찬 1국이다. 또한 결제는 학생식당에 배치된 키오스크로 가능하며 제공 인원은 선착순 70명이다.


천원의 아침밥 시행에 재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규원(고분자공1)씨는 “평소 굶거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데,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여용희(중국3)씨는 “건강식 위주의 식단으로 나와 속이 편하고 맛있게 먹었다”며 품질에도 만족을 표했다. 하지만 김인수(식량생명공3)씨는 “식수 인원 제한에 오전 8시 30분에 방문했는데도 마감이라 먹지 못했다. 인원을 늘리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이러한 의견에 천안캠 학생식당 관계자는 “반찬 가짓수는 학교 측이 선정했으며, 죽전캠과 동일하게 식수 인원을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죽전캠 학생식당 관계자는 “학생들의 많은 수요로 더욱 보람차고 의욕 있게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단된 샌드위치 조식도 평일 중 3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캠퍼스의 운영 방식은 재학생 등교 패턴과 설문을 고려한 결과였다. 천안캠 학생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공강으로 식수 인원 변동성이 큰 월요일과 금요일을 제외해 변동성을 줄이고 시행 요일을 규칙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식수 인원 70명 제한은 “학생팀 차원의 자체 사전 조사를 한 결과이며, 식수 인원 진행 추이를 보고 일일 식수 인원이 변동될 수 있다”고 답했다.


죽전캠 학생팀 관계자는 식수 인원에 대해 “기존 조식 식수 인원을 조사해 설정한 기준이 일일 100명이며, 이미 사업 예산이 배정돼 올해 내에는 대상 인원을 늘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식 운영 시간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수업 시간을 고려해 기존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운영했던 조식 시간을 30분 앞당긴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시간 연장 여부를 묻자 “사업 시행 후 3일 동안 운영 종료 시각인 오전 9시 30분보다 빨리 마감됐기에 연장 계획은 없으며 운영시간을 앞당기는 것도 여건상 쉽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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