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탐릉군 복식’ 용인서 출토… 40년 만에 첫 공개
조선시대 ‘탐릉군 복식’ 용인서 출토… 40년 만에 첫 공개
  • 구예승 기자·이승민 수습기자
  • 승인 2023.05.23 16:40
  • 호수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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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기념박물관서 7월 21일까지
40년 간 쌓아온 연구 성과 집대성

석주선기념박물관(이하 ‘박물관’)에서 이달 19일부터 오는 7월 21일까지 민속·복식 분야 제42회 특별전인 「용인사람, 탐릉군의 패션-용인 김장량동 이변(李) 묘 출토복식전」(이하 ‘탐릉군 복식 특별전’)을 진행한다.

 

탐릉군 복식 특별전은 이달 19일에 진행된 개막식과 관련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개최했다. 박물관의 제4전시실에서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관람 가능하며, 기간은 오는 7월 21일까지다.

▲이종수 석주선기념박물관 관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내외빈이 모여 탐릉군 복식 특별전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두 달간 열린다.
▲이종수 석주선기념박물관 관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내외빈이 모여 탐릉군 복식 특별전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두 달간 열린다.


경기도와 용인시의 박물관 지원사업의 일환인 이번 전시는 조선 왕실의 종친인 탐릉군의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며, 대표 유물은 저고리 위에 덧입는 조끼형태의 옷인 등거리(또는 배자)이다. 이번에 전시된 등거리는 매우 중요한 유물로, 동일한 유물 중 형태가 가장 온전하게 남아있어 등거리의 정확한 착용 방식을 파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아직 동일한 유물이 발견되지 않은 ‘소매 없는 창의’, ‘배자형 협수의’ 등의 옷들을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다.


이번 탐릉군 특별전의 의의에 대해 황진영 학예사는 “이번 전시 유물은 수습될 당시 박물관 관장이셨던 석주선 박사님께서 직접 참여해 수습하신 옷으로 출토복식발굴이라는 분야의 시작점에 있다”며, “우리 박물관이 최초로 한국전통복식과 출토 복식 연구를 대표기관으로서 40여 년 동안 쌓아온 학술적 연구와 성과, 그리고 발전 과정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 학예사는 박물관에서 정기 특별전 이외에도 해외 전시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체험형 쌍방향 전시 등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학생들에게 우리 박물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전시 관람과 더불어 애정 어린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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