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10명 중 4명 (36.4%) “신임 총장, 우리 대학 대외적 위상 높여달라”
재학생 10명 중 4명 (36.4%) “신임 총장, 우리 대학 대외적 위상 높여달라”
  • 강서영·이다경 기자·신이수·이수빈 수습기자
  • 승인 2023.06.02 14:28
  • 호수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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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재학생 110명 대상 설문조사
“학생 위해 자원과 노력 아끼지 않는 이미지 필요”
학생 복지 증진, 연구활동, 소통 강화 요구 많아

재학생들은 새로 선임되는 총장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본지는 총장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 주제를 정리해 지난 5월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재학생이 신임 총장에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엔 우리 대학 재학생 110명이 답했다.


우선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총 7개로 분류했다. ▲학생 복지 증진 ▲대외적 학교 위상 상승 ▲학내 연구 활동(산학협력) 지원 확대 ▲교육 제도 개편 ▲국제 경쟁력 강화 ▲학교와 학생 간 소통 ▲재정 확보로 제시했다.

일러스트 윤예원 수습기자
일러스트 윤예원 수습기자

 

전체 응답자의 답변을 정리했을 때, 재학생이 가장 원하는 공약은 대외적 학교 위상 상승(36.4%)이었다. 김세영(일본4)씨는 “현재 산학협력은 국내 최상위권의 수준이라고 알고 있고 나머지 항목도 전부 평균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대외적 학교 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지고 있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라고 답했다.


우리 대학이 최우선 목표로 잡고 나아갈 발전 방향을 계열, 학년으로 분류했다. 계열별로 분류한 결과 인문계와 이공계 모두 ‘대외적 학교 위상 상승’이 인문계는 35.6%, 이공계는 33.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예체능계는 ‘학생 복지 증진’에서 1위(75%)를 기록했다. 재학생 모든 학년의 선호도 역시 ‘대외적 학교 위상 상승’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 높았던 항목은 응답자 25.5%가 선택한 ‘학생 복지 증진’이다. 박준우(토목환경4)씨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대학이 학교 위상만으로 수험생들에게 어필하긴 어렵다며 “학생을 위해 자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학교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학내 연구 활동(산학협력) 지원 확대(13.6%)’, ‘학교와 학생 간의 소통(8.2%)’, 재정확보(6.4%), 기타(5.5%), 국제 경쟁력 강화(2.7%), 교육 제도 개편(1.8%) 순의 선호도를 보였다. ‘학내 연구 활동(산학협력) 지원 확대’를 선택한 조유나(상담2)씨는 “학내 연구 활동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학생들이 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이는 학생 역량 증진으로 이어져 자연스레 학교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항목에 기재된 후보 외에도 재학생이 총장에게 바라는 의견들은 다양했다. 이정수(몽골4)씨는 코로나19로 발생한 학점 인플레 현상에서 타대학에 비해 우리 대학의 학점 삭제 제도가 협소한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그는 “종합대학이지만 사회학과가 없기에 연계 전공으로라도 개설을 원한다”며 “천안캠의 경쟁력 강화와 국제화 순위를 올리기 위해 다양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길 바란다”고도 답했다. 권예진(간호2)씨는 “통학버스가 전면 중단돼 매우 속상하다”며 “통학하는 학생을 위해 통학버스를 개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학생은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후보자에게 질의하기’ 기능으로 온라인 질의가 가능하다. ‘후보자에게 질의하기’에 등록된 질문은 추후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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