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색채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열정의 색채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 문지원 세종대신문 편집국장
  • 승인 2023.11.07 14:27
  • 호수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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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원 세종대신문 편집국장

평소 학보를 자주 보는 편이다. 단대신문도 자주 읽었던 학보 중 하나였다. 단순히 읽어보는 것을 넘어 언론인으로서 직접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문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펼쳐 든 1508호에서는, 다양한 보도 기사를 통해 단국의 구석구석을 볼 수 있었다. 4년 만에 전체학생총회가 열리고, 바쁘게 중간고사 기간을 지내고, 더욱 나은 대학 환경의 개선을 위해 책걸상을 교체하거나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등의 여러 가지 캠퍼스 소식과 이슈가 1면을 통해 한눈에 들어왔다.

 

이어지는 2면과 3면에서는 지속되는 교내 흡연 문제에 관한 기사와 셔틀의 부재로 양 캠퍼스 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를 다룬 기획 기사를 볼 수 있었다. 교직원 셔틀버스는 있으나 교류수강생을 위한 셔틀버스가 없는 점, 양 캠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과는 달리 셔틀을 비롯한 교류수강생의 기본적인 학습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이원화 캠퍼스를 운영하는 타 대학의 사례와 비교해 셔틀 제도 개편의 필요성과 개선 방향을 동시에 제시한 점이 인상 깊었다.

 

4면에 실린 취 창업 관련 기사와 5면의 다양한 종합기사를 통해서는 교내 이슈 외에도 동문의 이야기와 각 캠퍼스가 위치한 지역과 관련된 소식, 사회 뉴스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었다. 독자들의 시야가 한 층 넓어질 수 있는 지점이었다.

 

10면과 11면의 오피니언 기사들도 빼놓을 수 없이 좋았다. 코너 하나하나 즐겁게 읽어나가며 교내구성원과 기자들의 이야기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단대신문이 보도한 내용 전반에 걸쳐 흡연 갈등, 캠퍼스 환경 개선, 전체학생총회 등 대학 사회 또한 공통으로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을 만났다. 하지만 단대신문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슈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더했다. 날카로운 지적을 통해 보여준 단대신문의 남다른 통찰은, 기자들의 열정이 기사 곳곳에 깃들어 있음을 느끼게 했다. 이와 더불어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제시해 주어 12면의 신문을 읽는 내내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다.

 

이처럼 예리한 통찰력과 함께 신문을 알록달록 물들여 가는 기자들의 열정이 멈추지 않고 계속됐으면 한다. 지면에 그 색채를 꼭꼭 눌러 담아, 독자들이 단국을 보는 것을 넘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할 앞으로의 단대신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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