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과학대 ‘소음 행사’ 논란
스포츠과학대 ‘소음 행사’ 논란
  • 김예은·신이수 기자·김준원 수습기자
  • 승인 2023.11.07 15:15
  • 호수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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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 타학과 배려없이
실기 평가전… “시끄럽다”
향후엔 일정 신중히 정해야

지난 10월 26일 스포츠과학대학이 중간고사 기간에 운동장에서 소음 동반 행사를 진행해 물의를 빚었다.

 

보건과학대에 재학 중인 A씨는 “사회과학관에서 시험을 봤는데 강의실이 상당히 더운 상태였음에도 운동장에서 나는 음악 소리와 함성 등의 소음으로 창문을 열기가 어려웠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행사에 사용된 음악 소리는 정해진 것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 하더라도 공식적인 중간고사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을 생각하여 함성은 자제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행사로 인해 겪은 불편을 토로했다.

 

해당 행사는 스포츠과학대 내에서 해마다 진행하는 실기 평가전이었다. 이수현(스포츠경영3) 스포츠과학대 학생회장은 먼저 “행사로 인해 피해를 본 재학생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실기 평가전을 중간고사 기간 내에 진행한 이유에 대해선 “처음 일정은 10월 5일이었으나, 전국 체전에 참가해야 하는 선수 학우들이 있어 일정이 많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국 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실기 평가를 진행하면 차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일정을 더 연기하면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으로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아 적당한 날짜인 10월 26일로 선정했으나 미처 중간고사 기간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음 연도 학생회장에게 학사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시험이 끝난 후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당부하겠다”고 답했다.

 

중간고사 기간 대운동장 대여 승인과 관련해 이현주 스포츠과학대 교학행정팀 과장은 “2학기 중 각 단과대학의 체육대회와 관련한 운동장 대여가 자주 이뤄졌으며, 이번 실기 평가 역시 학내 문화 체육 활동의 측면에서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사 중 태권도 시범 공연 진행 당시 스피커 볼륨을 조정하는 등 소음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추후 조치를 했으나, 재학생들에게 불편을 끼쳐 사과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장은 “중간고사 기간 외에 수업 시간 중에도 운동장 사용에 대한 민원 제기는 일부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과대학 체육대회를 비롯한 여러 행사로 운동장 대여 시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주최 측에 안내하고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은·신이수 기자·김준원 수습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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