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유혹하는 친환경 화장품… ‘은(銀)’ 이온화로 승부한다”
“고객 유혹하는 친환경 화장품… ‘은(銀)’ 이온화로 승부한다”
  • 박나린 기자
  • 승인 2023.11.07 15:01
  • 호수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2. 화학성분 없는 화장품 기업 '미지인터네셔널'

`은'은 미생물 살균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의학에서 사용됐을 만큼 쓰임이 대단하다. ‘미지인터네셔널’은 이런 은의 특성을 이용해 화학성분 없는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기자는 ‘미지인터네셔널’을 이끄는 장현애(48) 대표를 만나 그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미지인터네셔널'의 장현애 대표가 제품 앞에 서 있다.
`미지인터네셔널'의 장현애 대표가 제품 앞에 서 있다.

유학 시절 중국의 좋지 않은 수질로 피부트러블과 탈모가 생긴 그는 한국에 돌아와 은으로 물을 살균하는 제품 개발을 접했다. 이를 계기로 화학성분 없는 전기 분해법을 활용해 은을 이온화한 콜로이드 실버를 개발했으며, ‘미쓰나미’ 브랜드를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비누와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는 창업을 준비하며 우리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다. 8년간 무역회사에서 일하며 번 돈으로 창업 초기 자금을 마련했고, 초기 시제품 개발 등의 일부 금액은 정부 지원을 통해 충당했다.


장 대표는 창업 초기에 학교에서 알려주는 정보들을 통해 전반적인 사업 운영을 배웠다.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진행하는 ‘기술닥터사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2번의 기술 컨설팅을 받았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균 실험, 무독성 실험 등 자체적으로 하기 힘든 실험들을 전문 교수진을 통해 진행했고, 현재까지 마케팅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박람회도 지속해서 참석하고 있다.


장 대표는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초창기에는 국내시장에 주력하기를 권했다. 그는 창업 당시 중국에서의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 인기에 힘입어 대리점을 20개 넘게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최근 중국 시장에서 한국제품의 인기가 줄어 뒤늦게 국내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후발 주자로서 시장 점유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는 계속해서 변하기에 자신의 것을 고집하는 것보다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고 전략을 수정하는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창업할 때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로 아이템에 대한 시장의 수요, 철저한 자금계획, 비전과 목표를 함께 공유할 좋은 파트너를 꼽았다. 그는 “때로는 실패와 고통이 동반할 수 있지만, 내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창업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알아본 다음에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우리 대학 창업보육센터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박나린 기자 naririn@dankook.ac.kr

박나린 기자
박나린 기자 다른기사 보기

 naririn@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