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삼킨 빈대 공포… 양 캠은 안전한가
전국을 삼킨 빈대 공포… 양 캠은 안전한가
  • 유영훈·서희 기자
  • 승인 2023.11.21 14:38
  • 호수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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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 선제적으로 특별 소독
율곡도서관 개인 휴게 물품 회수
“빈대 확산 방지 위해 촉각”

전국적으로 빈대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 따라 우리 대학도 빈대에 맞서 특별 방역 대책을 실시했다. 전국 빈대 출몰 현황 확인할 수 있는 ‘빈대보드’ 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대중교통, 대학교 기숙사 등에서 총 54건의 빈대 발생이 보고됐다. 아직 빈대로 인한 질병 기록은 없으나 물린 부위에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두통을 동반할 수 있다. 빈대는 주로 야간의 수면 중인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침대 등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경(토목환경공1)씨는 “본가가 멀어 기차를 자주 이용하는데, 기차를 포함한 대중교통에서도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해서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며 “학교 역시 많은 학생들이 오가는 공공시설로 빈대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도 빈대 확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죽전캠 생활관 행정팀 이병민 차장은 “이달 7일 생활관 전체 특별소독을 진행했고 생활관 행정팀에서도 빈대 발생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빈대 발생 시 보건소 신고 후 방역기준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며, 학생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기숙사 내 다른 공간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 설명했다.


천안캠 생활관 역시 빈대 예방을 위한 안내 사항을 거주 학생 전원에게 문자로 발송했다. 천안캠 생활관 행정팀 황승순 팀장은 “정기방역과 특별방역을 통해 호실 내 해충 존재 여부를 확인했고 공용공간과 공실은 주 2회 점검 중이며, 해충 신고 즉시 점검과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빈대 발생 시, “관할인 천안시 서북구 보건소 방역팀에게 즉각적인 통보와 함께 방역업체를 통한 방역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율곡기념도서관에서는 선제적으로 ‘딜 라운지’ 내의 빈백(Bean Bag)을 수거했다. 김미경 율곡기념도서관 학술정보운영팀 팀장은 “학생들이 자주 들려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라운지 내에서 빈대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빈백을 수거했다”고 말했다. 박영 퇴계기념중앙도서관 도서관장은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현 운영 방식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더욱 지켜볼 것”이라 밝혔다.

 


유영훈·서희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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