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탐지 시스템으로 표절 막는다
챗GPT 탐지 시스템으로 표절 막는다
  • 김연희 기자·송지혜 수습기자
  • 승인 2023.11.21 15:03
  • 호수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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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양 캠 시범 운영 
챗GPT 대리 과제 94% 잡아내

우리 대학이 ‘Chat GPT’(이하 챗GPT) 탐지 표절 검사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해당 시스템은 내년 2월까지 시행된다. 우리 대학은 올바른 학습 문화를 정착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을 가동했다. 시스템 적용 대상은 교내 전체 구성원이다. 


챗GPT 표절 검사시스템은 GPT 킬러 사용을 통해 사용자 본인이 유사도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다. 이세정 미래교육지원1팀 관계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은 대학 교육이 인공지능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방법의 하나가 GPT 킬러”라며 “기존의 표절 방지시스템(카피킬러)은 챗GPT가 생성해 낸 텍스트를 파악하기 어려웠으나 새로 도입한 GPT 킬러는 챗GPT의 텍스트를 94%의 정확도로 탐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추후 GPT 킬러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텍스트의 유효성 평가 및 출처 신뢰성 평가기능까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수(컴퓨터공학2)씨는 GPT 킬러 시범 운영에 “학문적 투명성과 공정성은 향상될 것 같지만 아직 프로그램을 무조건 신뢰할 수 없어 우려된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김지우(체육교육1)씨는 “탐지 시스템이 생기면 학우들이 전보다 과제에 시간을 쏟고 성실하게 참여할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과제나 공부에 쏟는 시간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학업과 관련해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재(대학원 인공지능융합) 교수는 “생성형 AI가 그렇듯 챗GPT도 문장의 문법은 완벽하나 곰곰이 따져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 GPT 킬러가 이를 일차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회적으로 매몰되는 비용이 많을 것 같아 우려된다”며 “챗GPT로 쓴 것으로 오해받지 않기 위한 팁들이 생겨날 것이고, 그러면 또다시 GPT 킬러 시스템도 업데이트해야 하기에 현명한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GPT 킬러가 인공지능이 생성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작성한 글까지 잡아내는 수준까지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희 기자·송지혜 수습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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