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의 중용
단대신문의 중용
  • 조수빈 외대학보 편집장
  • 승인 2023.12.05 14:52
  • 호수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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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외대학보 편집장

70년이라는 시간을 넘는 긴 역사를 지닌 단대신문의 독자 모니터링 경험을 하게 돼 영광이라는 말을 전하며 글을 시작한다. 우리 학보사의 신문을 검토하는 심정으로 단대신문 1510호를 꼼꼼히 탐독했다.


2·3면에선 양 캠퍼스 총학생회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 길이가 긺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이 좋았다. 이는 총학생회의 공약을 각각 ▶교류▶교육▶문화▶복지▶소통▶시설로 나눠 기사를 작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해당 기사 옆에 공약에 대해 간략히 정리를 해둬 긴 길이의 기사를 읽는 것이 부담인 학우들도 정보에 접근하기 수월했을 것이다. 이 역시 좋은 아이디어다.


눈길을 끌었던 면은 6면의 ‘취업’면이었다. 취업을 앞둔 고학년의 경우엔 취업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이 다수 존재한다. 이에 6면에서의 현장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젊은 선배의 조언은 취업에 대해 고민하는 단국대학교 학우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어느 매체에서보다 단국대학교 학우들과 밀접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9면에선 정철훈 달콤나라엘리스 대표를 취재한 기사를 실었다. 그는 탕후루를 판매하는 큰 기업으로 꼽히는 왕가탕후루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최근 탕후루가 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왕가탕후루의 대표의 인터뷰는 많은 학생의 이목을 끌었을 것이 분명하다. 또한 독자의 입장에선 탕후루 기업 운영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내용이 등장해 흥미로웠다.

 
10면 오피니언에선 단국인의 소리 ‘웅담’이 눈에 띄었다. ‘밈 사용’에 대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조사해 실은 것인데 현재 유행하고 있는 세태에 대한 학우의 의견을 듣는 코너가 존재한다는 점이 신선했다.

 
이번 학기 외대학보의 편집국장으로 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신문의 가치는 ‘많은 독자들이 읽고 싶어 하는 신문’이었다. 일차적으로 독자들이 읽고 싶어 하는 신문이어야 많은 사람이 기사를 접하게 된다. 글을 읽는 사람이 많아져야 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이에 외대학보를 읽고 싶은 신문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학우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주제를 실으면서도 신문의 존재 의미를 지탱하는 무거운 주제 역시 피하지 않고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독자 모니터링을 위해 단대신문을 읽었을 때 이러한 부분을 잘 갖추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학생들의 흥미를 돋우는 재미있는 기사들과 학생이 꼭 읽어야 하는 기사의 중용을 잘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중용을 이루기 위해 지면 뒤에선 기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좋은 신문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단대신문 기자들에게 박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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