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이름 새겨진 벤치 111개 생긴다
동문 이름 새겨진 벤치 111개 생긴다
  • 구예승·이승민 기자
  • 승인 2024.03.05 15:07
  • 호수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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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조성 캠페인 완료
목표 모금액 세 배 달성
4월 양캠퍼스에 단계적 설치

오는 4월 우리 대학에 벤치가 생긴다. 작년 12월부터 한 달간 우리 대학 발전 기금 모금을 위한 ‘캠퍼스 벤치 조성 캠페인’이 진행됐다. 벤치는 기부에 참여한 기부자 정보(성명과 소속)와 기부자가 원하는 문구를 새겨 우리 대학 곳곳에 설치된다. 벤치 설치비를 제외한 전액은 재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또한, 2027년까지 연간 100억(4년간 총 320억, 연평균 8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초 모금 목표액은 1억이었으나, 많은 동문, 교직원, 기업체의 참여로 목표액인 1억의 3배가량인 약 3억 4,100만원이 모금됐다. 벤치 조성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선 개인 기부자는 200만원 이상, 기업 단위 기부자는 500만원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안순철 총장은 취임과 동시에「단국 업그레이드 5.0」을 활성화하고 ‘동문 파워’를 강조했다. 직접 24만 동문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발전기금 모금액을 2배 이상 증액, 국내 대학 모금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였다.

 

이번 기부는 죽전캠 65명, 천안캠 46명으로 총 111명이 참여했다. 그중 동문이 73명, 일반인이 23명, 교직원이 15명이다. 안순철 총장과 장충식 명예 이사장 역시 해당 기부 캠페인에 참여했다. 대외협력처 홈페이지에서는「나의 벤치 찾기」서비스를 신설해 기부자 상세 정보, 벤치 네이밍, 벤치 위치 찾기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양 캠퍼스에 설치될 「캠퍼스 벤치 조성 캠페인」 벤치의 모습이다.
양 캠퍼스에 설치될 「캠퍼스 벤치 조성 캠페인」 벤치의 모습이다. 

벤치에 새겨질 내용도 다양하다. 우리 대학 체육팀 농구부 동문 나성호, 이경도, 이두호 선수는 성공적으로 끝난 2023 KBL 드래프트를 기념하며 단국 농구부의 위상을 기원했다. 또한 행정학과 80학번 문해남, 김애희 동문은 1학년 CC(캠퍼스 커플)로 시작해 평생 잘살고 있다며 여전한 애정 전선을 자랑했다. 남궁현일, 김용순 기부자는 ‘여기 앉는 모든 이에게 찬란한 삶이 펼쳐지길…’이라는 따스한 문구를 남겼다. 김재일 의료원 병원장은 단국대에서의 30년 인생에 대한 흔적을 벤치에 새겼다. 안순철 총장은 ‘Go DKU Bears! Dream Big!’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재학생의 미래를 응원했다.

 

유하은(경영3)씨는 이번 기부 캠페인에 대해 “동문의 선행이 벤치 조성을 통해 기억될 수 있어서 가치 있는 캠페인인 것 같다”며 “우리 대학에 기부문화 확산을 이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예승·이승민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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