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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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부>
  • 승인 2004.10.07 00:20
  • 호수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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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실소

○ 건강을 나누는 가을
한남벌이 곰군, 곰양들의 따뜻함으로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하여 미소실소자 알아보니. 방학 동안 더욱 건강해진 곰들이 다른 곰들에게 그 건강함과 행복을 나눠주기 위해 헌혈을 하고 있다고. 방학 동안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하게 만들었다는데……. 가을의 단풍보다 더 붉고, 따뜻한 곰들의 마음이 이른 가을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소.


○ 흡연=행복추구권
한남벌에 서로 다투는 A곰군, B곰양이 있다 하여 미소실소자 알아보니…….
A곰군 曰:‘교내에서 흡연을 제한하는 것은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박탈하는 것이다’
B곰양 曰:‘개인의 사사로운 권리로 타인의 건강권을 함부로 해칠 수는 없는 것이다’라며 서로 다투는데…….
미소실소자 曰:‘담배는 백해무익(百害無益)이니 담배를 피울 권리보다 연기를 피할 권리가 우선 이다’라고 B곰양에게 승소 판정을 내렸다.


○ 곰들의 육감
도대체 언제가 진짜 수업이냐고 울상짓는 곰양에게 미소실소자 물어보니, 수강계획서에 수강시작일이라 해서 찾아갔는데 날짜상의 착오 때문에 교수님은 안 오고 학생들만 기다리는 일이 일어났다고. 이제 곰군, 곰양들은 수업을 듣고, 보고, 느끼는 오감에 언제부터가 진짜 수업인지 감별해 내는 육감 까지 지녀야 하겠소.

○ 청와대 올림픽
올림픽이 막이 내린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청와대에서 때아닌 역도 경기가 열리고 있다하여 미소실소자 알아보니, 아나운서 왈 “자! 노무현 선수, 국민들의 허리띠를 꽉 졸라맵니다. 이제 바벨(barbell)을 잡았습니다. 으랏차차∼클린 성공 성공! 이제 팔만 쭉 뻗으면 됩니다! 국민 여러분∼기뻐하십시오! 노무현 선수가 우리 경제를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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