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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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류
  • 승인 2004.10.27 00:20
  • 호수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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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신문 모니터- 지난호(1129호)를 읽고

우리대학의 자기소개서는 단대신문

취업의 좁은 문을 앞두고 눈물을 흘린다. 잊고 싶은 과거는 끝나지 않는 영화가 되어 머릿속을 맴돈다. 이보다 큰 벌은 세상에 없으리라……. 틀에 박힌 자격조건에 간신히 턱걸이를 했다고 두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말 한마디 못하는 토익 900점, 낯선 자격증, 여덟 팔자모양으로 늘어진 어깨, 텅 빈 지갑, 과연 할 수 있을까. 도전은 매번 경험이 된다. 누구는 경험 삼아 1차 서류전형으로 100곳을 지원했고, 운이 좋아 통과한 10곳에서 경험 삼아 오금저린 면접을 봤단다.
동일한 이력을 가진 수 천, 수만 명의 사람들 가운데 나를 각인 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뭘까. 필자는 자기소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 1129호 단대신문 6면에도 취업성공기가 보도됐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을 꼼꼼하게 진술해 유익하다. 글쓴이가 강조한 몇 가지 가운데도 자기소개서를 발견할 수 있다. 본인의 핵을 보여줄 수 있는 자기소개서가 필요하다는 요지다.
대학종합평가 실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사가 1면에 보도돼 주목을 끌었다. 지난 1주기 대종평에서 우리대학 양 캠퍼스는 적지 않은 부문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당초 절대평가 과목으로 개설됐던 몇몇 교과목이 급작스럽게 상대평가로 전환돼 많은 학생들을 당혹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평가 항목의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빚은 정성을 생각할 때 이번 평가가 단지 자격 기준 토익 900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학교의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단대신문은 완벽한 자기소개서가 아닐까. 연례행사부터 자랑스런 성과들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빠짐이 없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12면에 보도된 고혜선 교수의 인터뷰의 배치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특집기사와 같은 지면에 배치돼 자칫 특집기사의 일부로 생각될 수 있다. 좋은 소식이 좋은 꺼리가 되었으면 한다. 박석류<언론홍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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