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현대과학의 이기 복제인간
<웅성웅성>현대과학의 이기 복제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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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1.16 00:20
  • 호수 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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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 조물주에 의해 ‘아담’ 과 ‘이브’가 만들어진 이후로 무수한 시간이 흐른 현재 새로운 조물주가 탄생하고 새로운 ‘이브’가 탄생했다.
얼마 전 복제인간이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에일리언4’와 같은 SF영화홍보 기사를 접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번에 태어난 ‘이브’란 이름의 아기는 어머니의 체세포만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남녀의 성 관계를 통해 두 세포가 결합한 수정란 대신 여성이나 남성의 어느 한쪽 체세포를 이용,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켜 출산시켰다. 즉, 한 사람의 복제가 이루어진 것이다. 아직 명확히 증명되진 않았지만 복제인간의 성공이 진실이라면, 복제된 아기와 산모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엄마와 유전적으로 똑같은 쌍둥이가 딸로서 시대만 다르게 태어나는 것인가? 복제 아기는 전통적인 가족 개념을 파괴하는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러시아 분자유전연구소의 브야체슬라프 타란툴 소장은 인간을 복제하려는 노력이 99% 기형아를 태어나게 할 것이라 경고한다. 타란툴 소장은 이제까지 거의 모든 복제노력이 가공할 생물학적 기형을 초래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론적으로 인간복제는 가능하나 기형아 탄생 확률이 99%인데 이를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만약 복제기술이 더욱 발달하고 현실화됐을 경우도 문제점은 있다. 교육열 높은 우리 나라의 경우 천재아의 복제가 인기를 끌게 될 것이고, 부모가 원하는 ‘맞춤형 주문 제작’으로 자녀가 탄생될지도 모른다. ‘인간의 상품화’가 현실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인간 존재에 대한 존엄성이 사라지고 ‘복제인간XX호’라는 숫자가 다가온다면 인간의 삶은 정말 끔찍하다.
복제는 복사와 다르지 않다. 복제인간의 삶은 프로그램이 깔려있는 컴퓨터와 별반 다를 바 없다. 복제인간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복사한다는 것은 21세기 현대과학이 낳은 가장 큰 실수가 될 수도 있다.
이정민<공학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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