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 지난호(1138호)를 읽고
단대신문 모니터 / 지난호(1138호)를 읽고
  • 예리
  • 승인 2005.03.23 00:20
  • 호수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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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주인인 단대신문 되길

작년 이 맘때, 신입생

의 입장에서 단대신문에 글을 올린 지가 엊그제 같은데 딱 일 년 후인 지금,

다른 입장에서 이렇게 글을 쓰니 감회가 새롭다. 단대신문과 나는 아마도 무슨

인연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니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그런 웃음도 잠시

… 글을 쓰려고 하다 막상 내가 단대신문에서 읽었던 것을 기억해 내려 하자

딱히 떠오르는 기사가 없었다. 오직 ‘나 좀 봐 주세요’ 하고 정문에 빼곡히

쌓여있던 단대신문의 모습만이 머릿속에 남아있을 뿐… 사실 약간, 아니 조금

많이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단대신문에 글을 쓴다는 사람이 이렇게 학교 신문

에 관심이 없었다니… 그러다 문득 궁금증이 들기 시작했다. 단국대 학우들 중

에 단대신문을 한 번이라도 읽은 학우들이 몇 명이나 될까?
언젠가 오랜만에

단대신문을 읽다가 나에게 너무 유익한 정보가 있어서 얼씨구나 하고 스크랩을

한 기억이 있다. 학교 홈피에서도 볼 수 없었던 내용의 정보였던 것으로 기억

된다. 일 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대학생활을 해보니 입학 혹은 개강

초기 때와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에는 소홀해 지기 쉬운 법인 것 같다.

더욱이 특별한 일 빼놓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자주 들어가게 되지 않아 학교에

무슨 일이 있는지 때마다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정문, 혹은 여기

저기에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단대신문을 한번 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알찬 내용으로 채워진 신문을 보고 내심 놀랄지도…….
여느 신문과

같이, 독자이자 주인인 학우들의 관심이 없는 단대신문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단대신문이라는 큰 도화지의 주인은 바로 우리, 학우이다. 이제 단대신문의 한

면을 장식할 새로운 주인공인, 05학번 신입생들이 입학을 했다. 지금까지는 항

상 든든하게 옆에서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선배님들과, 알게 모르게 우리들의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준 동기들이 단대신문이라는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넣어왔

다. 나는 앞으로 단대신문에 새로 들어온 05학번 신입생들과 더불어 더 멋진,

혹은 소박하더라도 정겨운 단대만의 그림을 그려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리<상경학부·2>
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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