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보도 / ‘종합인력개발원’ 무엇을 하나
해설보도 / ‘종합인력개발원’ 무엇을 하나
  • <홍혜승 기자>
  • 승인 2005.03.23 00:20
  • 호수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로탐색·취업의 도움닫기 될까?
인력개발원에 걸맞는 시스템과 인적구성이 관건

최근 일정 수준 학점을 얻지 못한 학생에게 대학측이 취하는 조치인 ‘학사경고’가 줄어들고 있고 과거 3D업종으로 인식되던 환경미화원 선발시험에 대졸자를 비롯한 고학력자들이 대거 응시하고 있다. 청년실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학생 스스로 학점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자기관리에 나섰고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대학 취업지도과는 지난 1일 취업지도와 진로개발을 종합 지원하는 ‘종합인력개발원’으로 확대 개편해 진로·취업지원 조직의 위상과 역량을 강화시켰다.
종합인력개발원은 자기탐색, 진로의식강화 프로그램, 직업현장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해 학생들이 진로선택에 앞서 상담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적성검사 진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기 중에는 취업관련 강좌를 대폭 신설할 예정이다.
또 취업관련 분위기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취업관련 대자보, 현수막 등의 설치를 확대한다. 방학 중에는 자체기준에 의한 우수학생을 선발하여 ‘단국리더스프로그램(가칭)’을 실시할 계획이며 신입생 및 졸업생의 취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기업체 DB 및 학교와 연계활동을 추진하는 진로활동 관리업무를 실시하게 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몇 가지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우선 전문 상담인력을 충원해야 하며 신상정보기록 카드의 전면전산화에 따라 개인신상정보 공개의 기준을 엄격히 해야 할 것이다. 또, 학내에서 개최되는 리쿠르팅, 기업설명회 등의 행사를 적극 홍보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많은 기회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홈페이지, 교내신문, 현수막 등을 활용하고 단과대학 별 공문발송 등으로 홍보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다.
취업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와 교수, 학생간의 ‘삼위일체(三位一體)’이다.
학교는 기회와 정보제공을 목표로 학생들에게 고기를 잡아주기보다 고기잡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하며 교수는 전문적인 학술지도와 함께 인생선배로서 학생 상담제도를 보다 체계화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학생은 학점관리, 국가인증영어시험을 기본으로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아끼지 말고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런점에서 서울캠퍼스 응용물리학전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 총 1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서울캠퍼스 응용물리학 전공은 대학원이나, 공무원 진출 등의 학생을 제외한 6명의 학생이 삼성전자, LG전자, 필립스 등 국내외 유명 기업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과 자체에서 학생들의 실험실 사용에 편리를 제공했으며, 실습도구 등 기자재의 확보에 많은 신경을 썼다. 또 학생수가 적어 그룹스터디가 용의하고 학생간의 경쟁심 유발 등의 비결로 문 높은 대기업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응용물리학전공 김용민 주임교수는 학생들이 전공교수의 실험실에서 대학원생들과 함께 일하면서 전공지식에 대한 기본을 잘 다져놓은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뽑았다. 이는 취업에 있어서 전공 지식에 충실함과 다양한 실무능력 경험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 종합인력개발원은 졸업예정자 대상의 취업정보 제공에서 더 나아가 학년별로 자기인식, 진로탐색 등의 단계적인 진로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야 한다. 또, 인턴십, 시간제 고용,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대폭 확대로 대학과 기업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기존 대학내의 진로·취업지원부서는 인력과 재정지원이 미흡해 역할 수행에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종합인력개발원의 전문적이고 활발한 운영을 통해 기업현장의 요구가 교육과정에 반영되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최근 취업에 있어서 전공 지식에 충실함과 다양한 실무 능력 경험이 중요시 되고 있다.
<홍혜승 기자>
<홍혜승 기자>

 lovelovehong@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