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자석 / 수강신청
주간기자석 / 수강신청
  • <조영리 기자>
  • 승인 2005.03.23 00:20
  • 호수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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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적 한계 극복 방안 고민해야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10일까지는 양 캠퍼스 수강신청 및 정정기간이었다. 학생들은 수강신청을 전쟁으로까지 비유하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수강신청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불만은 자신이 듣고 싶은 강의를 만족스럽게 수강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째, 제도적인 문제이다. 우리대학은 1999년부터 전면 학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공 선택이 자유로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수강신청까지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강의가 학부를 대상으로 개설되고, 선택의 자유와 편중이라는 양면적 요인이 더해진 것이다. 또 2001년 입학생부터는 다전공, 부전공, 심화전공 중에서 반드시 선택해 이수해야 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이 제도로 사범대학과 예술계통, 몇 개 단과대학을 제외하고 모든 전공을 대상으로 제2전공과 복수전공을 선택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숙명여자대학교 등 대 다수의 타 대학은 다전공 선택에서 성적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그러나 우리대학은 학생의 희망에 따라 전공을 신청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곧 수강신청 경쟁에 있어서 제도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어떤 장치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대학은 전공은 물론 학년에도 상관없이 자유롭게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유로운 만큼 통계적인 예측은 어려워진다. 다시 말해, 수강인원 예측으로 혼란을 줄이는 것이 어렵다. 천안캠퍼스 교육지원과에 따르면, 양 캠퍼스 수강계획도우미 이용률은 약 45%이다. 만일, 수강계획도우미를 강제적으로 실시해 예측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것을 수용할 자원이 없다면 혼란은 계속될 것이다.
둘 째, 강의실과 교수 등 부족한 대학 자원이다. 우리대학은 이번 학기 총 50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하며 부족한 교수에 대해 매 학기 교원 확충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교수의 양해로 수강인원이 늘어나고 분반이 편성돼 수강 편재를 해결했다하더라도 모자라는 강의실 때문에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강의 질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대학은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기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며 근본적으로는 선호 전공 편재를 줄이기 위해 전공별로 발전 자구책과 합리적인 강의 커리큘럼을 제시하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은 주어진 보다 많은 자유 때문에 불편해 지는 것이라면 이것은 그 누구에게도 돌릴 수 없는 책임이라는 기억해야 한다.
한편, 인터넷 서버와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정보통신원은 서버 확충·교체를 서두를 계획이며 교육지원과에서는 각 대학 교학지원과와 전공에서 수강 신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상세한 수강신청 안내가 이뤄지도록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영리 기자>
<조영리 기자>

 diadiadl1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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