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지난호(1177호)를 읽고
단대신문 모니터 지난호(1177호)를 읽고
  • 이예리
  • 승인 2006.08.29 00:20
  • 호수 11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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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신문 모니터 지난호(1177호)를 읽고
진정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 담아야

이번 호는 ‘방학 및 입시특집호’인 만큼 입시 및 학교 관련 소개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수상 및 동아리 소개 등에 치우쳐 학교를 선택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만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수험생들이 학교를 고를 때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무엇일까를 염두해 두었다면 좀 더 알찬 내용으로 꾸며지지 않았을까. 또한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이 중요하다” 라는 정보가 더 절실할 것이다. 쉴새없이 넘쳐나고 있는 취업정보의 늪에서 정작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단대신문이 이런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길을 찾을 수 있게끔 옆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이 되었으면 한다.
‘현장 초대석’에서는 방학중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의 햇볕보다 훨씬 더 뜨거운 열정으로 ‘로봇’을 연구하는 학생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로봇을 공부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그것을 즐기는 이들을 보며 동아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사설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했다. 얼마 전 대학에서 교양영어 대신 토익수업을 한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토익 및 자격증 준비에만 매달리는 학생들에게 교양을 쌓는 일은 하나의 사치로 전락해 버린지 오래다. 지식을 쌓는데만 급급한 요즘 시대의 우리들에게 교양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준 기회가 되었다.
‘문학동네 술동네’도 인상적이었다. 부산의 자갈치 시장이 최신식의 건물로 이사를 간다고 하는데 신문에 나온 길게 늘어선 자갈치 시장의 모습을 다시는 못 본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
또 다른 시작, 개강이 되었다. 수강신청 마지막 날은 컴퓨터를 차지하기 위해 전날부터 도서관에서 밤을 지샌 학생들이 있을 만큼 여느때보다 치열했다. 학생들은 예전의 종이에 적어서 직접 신청하던 때와 무엇이 다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단순히 ‘~하더라’인 기사를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학생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 단대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이예리<상경·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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