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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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예리 학우
  • 승인 2007.06.05 00:20
  • 호수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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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신문 모니터

지난 1202호를 읽고

학생 마음 읽으려는 노력 필요한 때

‘Weekly 초대석’은 우리가 실제로는 만나기 힘든 저명한 인사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날 수 있다는 이유로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읽는 기사 중 하나다. 1202호에서는 특히 대학교 1학년 때 ‘칼의 노래’ 를 읽고 알게 된 작가 김훈의 인터뷰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터뷰 중 젊은 작가들이 독자를 과소평가한다는 것, 말로 해서는 안 되는 세상을 향해서 결국 말을 걸 수밖에 없는 자의 고통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을 통해 작가뿐만이 아니라 신문의 역할 또한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학생증을 교통카드 및 체크카드 겸 사용하는 학생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생증을 도서관 이용 외 용도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간혹 학생증을 분실한 것도 속상한데 재발급 비용까지 턱없이 비싸져 울상을 지었던 학생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 기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학생증 재발급 비용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학부제는 1년이라는 일정 시간 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1학년 때 자신이 정한 학과와 다른 전공을 제1전공으로 했을 때의 학생관리 부족등으로 인한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주위에 자신의 전공을 타 학과로 정한 몇몇 친구들이 있는데 학과공부를 따라가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대부분 인맥형성 및 학과정보 제공등의 불리함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학과제 개편에 관한 ‘웅담’ 과 ‘사설’ 을 읽음으로써 이런 점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항상 ‘현장을 가다’의 ‘실천하는 봉사’ 기사를 읽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다. 어김없이 1202호의 마지막 지면을 폈을 때에도 봉사란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닌, 자신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일임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신문의 기능을 꼽으라면 사실 보도 및 비판을 들 수 있다. 과연 단대신문이 신문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 얼핏보면 각종 행사 정보 및 자료 제공등에는 충실한 듯 보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뭔가가 빠져있다는 느낌이 계속 드는 것은 왜일까.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이름 없는 대학신문’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방송기사를 봤다. 모 대학교 측이 신문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학생 기자들이 항의의 표시로 신문의 이름을 없앤 채 발행한 것이다. 굳이 우리도 이렇게까지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단대신문이 ‘할 말은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정보와 좋은 기사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금 단대신문에 필요한 것은 학생들의 마음을 읽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아닐런지.
이예리(상경·3·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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