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분야 아시아 최고의 연구소
유기농업분야 아시아 최고의 연구소
  • 차윤단 기자
  • 승인 2008.03.24 20:49
  • 호수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혜당관에서 유기농 식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14일 ‘2011년 세계 유기농 대회’의 국내 유치를 위한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국제학술대회’가 죽전캠퍼스에서 열렸다. 당시 학술대회에 참가했던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로 우리나라의 유기농업이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려지고, 한 단계 발전할 수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호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유기농업 연구소 손상목(환경원예) 소장을 만났다. 
 
▲ 유기농업 연구소를 소개해주세요.
우리 연구소는 유기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수요자 중심의 애로과제 연구, 과학적인 유기농업 연구활동의 확산과 유기농업 연구의 체계화,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기농업의 국제 규격화에 우리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다시말해 유기농업분야 특성화연구소 설립의 시대적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웰빙을 추구하고 있죠. 이 웰빙의 핵심에는 안전한 먹거리 ‘유기농’이 있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유기농업은 아직 초기 발전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연구소는 과학적인 유기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이것을 영농현장에 있는 농민들에게 전달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소에는 대학원생들이 유기농과 그와 관련된 연구들을 하고 있고, 전국의 유기농업을 연구하는 분들과 연계를 통해서 새로운 연구과제들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유기농업연구소가 자랑할 만한 연구성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생태마을 조성 연구와 채소질산염감량기술 개발이 대표적입니다. 생태마을은 ‘21세기에는 어떤 주거양식과 생활양식을 가져야 하는가’ 하는 고민에서 비롯된 연구이며 에너지분야, 생태건축, 녹색관광, 유기농업이 실천되는 곳입니다. 생태마을이 미래 인류가 살아야될 새로운 주거양식이라고 보고 생태마을 조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우리는 채소를 통해서 많은 양의 질산염을 섭취하는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WTO에서 정한 일일 섭취허용량 보다도 2배 반 이상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걸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고, 채소재배감량기술 개발을 해냈습니다.

▲우리나라 유기농업분야 전망은?
유기농은 매년 40퍼센트의 연 성장율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업분야에서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유기농업분야입니다. 언론을 보면 유기농과 관련된 보도들이 많이 나오죠. 유기농화장품, 유기농 옷, 유기농 책상, 모든 제품들이 유기농으로 가고 있습니다. 유기농 회, 유기농 꽃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유기농의 산업발전분야는 어마어마한 분야이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농업분야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분야입니다.

유기농업은 취업 전망이 가장 좋은 분야입니다. 앞으로 유기농업을 이용한 섬유가공사업, 주류가공사업 등이 발전할 것입니다. 유기농과 각 해당산업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유기농 소주, 맥주, 꽃 등 다양한 상품들을 요구할 테니깐요.

▲FTA와 유기농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FTA로 우리나라 농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죠. 아시는대로 유기농업은 농사짓는 것은 어렵지만 농민들이  일반농산물 재배를 했을 때보다도 월등히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거든요. FTA시대에 농민들이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유기농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대학에 유기농최고전문가과정이 있는데 전국에서 유기농을 공부하려는 농민, 유기농관련 사업을 하려는 일반인들이 옵니다.    
 
▲현재 연구소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우리 연구소는 아시아에서 가장 선도적인 최고의 유기농업분야 연구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4년에는 일본의 사이까 SAICA 재단으로부터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유기농 유기식품 생산 학과가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사실이죠. 연구소의 목표는 현 연구소를 기반으로 유기농 유기식품생산학과를 개설하는 것입니다. 
                         

차윤단 기자
차윤단 기자 다른기사 보기

 youndani@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