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선기념박물관, 10월 개관 앞두고 마무리 준비 한창
석주선기념박물관, 10월 개관 앞두고 마무리 준비 한창
  • 공문성
  • 승인 2008.07.22 22:14
  • 호수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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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기대

 

우리나라에서 문화재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의 개척자 역할을 해온 석주선기념박물관(이하 박물관)이 10월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오랜 기간의 발굴조사로 수장 유물만 4만 2천여 점에 달해, 대학 이전 후 유물을 보존처리하고 전시하는 것만 1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제1전시실에는 16세기 우리나라 출토복식과 복원품이, 제2전시실에는 광해군 비의 저고리, 흥선대원군 자적용포 등 왕실의 복식류와 어린이 복식이 전시된다. 또 제3전시실에서는 남녀의 관모류, 노리개 등 다양한 복식 부속품을, 제4전시실에서는 왕비의 대례복을 비롯하여, 남·북한의 혼례복을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엄기표(사학)교수는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은 역사, 문화, 시대 순으로 구성해 고고미술, 생활문화관련 유물을 전시하며, 제3전시실과 제4전시실은 기획전시실로써 민속·복식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에서는 특히 민속·복식사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술세미나 개최, 특별전시회 개최 민속유물조사, 출토복식 조사, 고증 및 복원 제작, 위탁사업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조선시대 우리 옷의 멋과 유행'을 주제로 전통 복식 패션쇼를 개최해 주요 신문의 1면 톱기사가 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행사는 전통 복식 분야의 선구자로 꼽히는 고(故) 석주선 박사의 10주기를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또한 박물관은 2006년 4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다시 태어난 우리 옷, 환생'이라는 제목의 출토복식 특별전을, 2006년에 국내 출토 복식 중 가장 이른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 전기 양반 가문 여성복식 특별전'을 개최해 대내외적으로 그 위상을 떨쳤다.

이명은 학예연구사는 "민속·복식연구를 하는 것은 당시의 의복을 통해 생활상과 역사, 풍습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연구의 중요성을 말했다.
천정석(사학·4) 군 역시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많은 활동을 진행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알지 못했던 분야의 연구에 대한 안목이 커지게 됐다"라며 "재학생뿐 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문화컨텐츠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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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buboo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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