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캠퍼스 총학생회 공약 점검
양 캠퍼스 총학생회 공약 점검
  • 김은희 기자
  • 승인 2008.09.09 22:54
  • 호수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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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률은 얼마나 될까? 지난 6일 본 취재팀이 양 캠퍼스 총학생회 공약 중간점검을 실시한 결과, 작년 11월 총학생회 선거 당시 양 캠퍼스 현 총학생회가 제시한 공약 가운데 죽전캠퍼스 제40대 ‘신바람’ 총학생회는 47%를, 천안캠퍼스 제24대 ‘참’ 총학생회는 당사자들이 만족할 정도(공약 특성상 비율 표기 불가)를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자주>

죽전캠퍼스

지난학기 공약 이행률 47%
“공약 이행률 80% 이상을 목표로 최선”

죽전캠퍼스 총학생회는 선거 당시에 약 58개의 공약을 내걸었다. 그 가운데 완료하거나 현재 시행 중인 것은 27개(47%), 구체적인 계획이 있거나 준비 중인 것은 20개(34%), 실패하거나 계획이 불분명한 것은 11개(19%)다.

등록금책정협의회를 통해 총학생회는 장학금 정률제(단웅 2급, 단우 장학금에 한정)실시와 관련된 공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했고, 그밖에도 보건소 상비약 무료제공, 식사사찰단 운영, 3:3 농구와 같은 경연대회 유치, 어학연수 및 교환학생, 해외봉사활동인원수 확대, 중앙도서관 대출 연중무휴(도서관 무인 반납기로 대체 이행) 등의 성과를 이뤘다(자세한 내용은 D-Voice 참조). 또 수돗가설치, 퇴계기념중앙도서관 옥상공원화, 풋살경기장 설치,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나무가꾸기 운동 캠페인 참가로 이행), 소운동장 개설, 교재비 지원(행복한 일주일 행사 진행 중 문화상품권 지급을 통해 이행) 등과 같은 공약사항 이행을 완료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3월 식사사찰단을 창단, 현재는 학생복지위원회와 연계해 식사사찰단 3기를 운영하고 있었다. 식사사찰단은 현재까지 김치, 단무지 같은 곁다리 반찬의 분리, 반찬 그릇의 크기 조정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밖에도 신바람 총학생회 측은 대학원동 시설 배치와 관련해 단과대 학생회와 협의하며 운영안을 건의 중에 있다. 또한 교내 운행 버스 확대, 은행 수수료 무료 및 타 은행 CD기 설치, 복지관 새 복지업체 유치, 자격증 지원비 지급 등을 위해 물신양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이형호(컴퓨터·4) 회장은 “회장직을 맡기 전까지는 공약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하지 못했었다”며 “될 것 같아 냈던 공약들이 실패하거나(김연아 선수 유치), 비용 대비 이득에 못 미치거나(비데 설치), 법률적 문제(정문 다양화)로 인해 차질을 빚게 돼 안타깝다”며 공약 이행 중 어려움을 전했다.

지난 한 학기 공약 이행에 대해 이 총학생회장은 “절반 정도 공약을 이행했으니 100점 중 50점을 주고 싶다”며 기간 대비 이행률에 비해 박한 점수를 매겼다. 이어 이 회장은 “현재 실패한 공약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100% 모든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공약 이행률 80% 이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은희 기자 mamorikami@dankook.ac.kr

천안캠퍼스

등록금문제 해결하지 못해 아쉬워
“개선되지 못한 부분 남은 임기내 해결”

천안캠퍼스 총학생회가 당초 약속했던 공약사항으로는 크게 등록금문제해결, 학내복지실현과 문화행사 등이 있다. 학내 복지실현 부분으로는 학생식당 개선문제와 편의시설 확충에 대한 것이었으며 문화행사로는 테마가 있는 대동제, 학우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체전과 인근대학과 연합행사가 있다.

이 중 완료된 것으로는 학생식당 개선과 테마가 있는 대동제가 있다. 특히 학생식당은 가격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 급식업체를 LG아워홈에서 신세계 푸드로 바꾸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는 사물함 및 정수기 배치작업이 각 단과대학별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 학생회관 리모델링과 시계탑 조경 사업 또한 진행 중이다.

진행예정이거나 계획으로 잡혀있는 것에는 안서체전과 인근대학과 함께 진행할 대학가요제가 있다.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안서체전은 현재 진행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에 매년 실시했던 안서가요제를 이제까지와 달리 올해엔 안서동에 있는 인근 대학과 협의하여 ‘안서대학가요제’(가제)란 이름으로 11월 중 개최할 예정에 있다.

반면 당초 가장 중요한 공약사항으로 대두됐던 등록금 투쟁은 매년 되풀이 되는 문제임에도 해결하지 못했다.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이석호(식품공학·4) 회장은 “등록금 납부연기 운동과 등록금책정협의 과정을 알림글로 만들어 우편발송도 하고 개강 후 여러 퍼포먼스를 통하여 학교에 불만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대학발전 사업으로 대체했다”라고 밝혔다. 보완책으로 나온 환원사업으로는 학생회관 리모델링, 시계탑 조경 사업, 도서관 휴게실 조성, 각 단과대내 편의시설 배치, 농구장조성사업, 예술대학 기자재 확충 등이었다. 또 총학생회가 진행한 가장 큰 사업 중 하나인 장학금 정률제는 17억의 장학금 증액 효과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장학금 혜택이 너무 적다는 불만에도 어느 정도의 해결책을 가져다주었다.

마지막으로 이 총학회장은 이제까지의 활동에 대해 “등록금 투쟁이 성공하지 못한 것 외엔 모두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개선되지 못한 부분은 남은 임기동안 해결하고 싶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j9014@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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