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엽 동문 기금 유치 김성수 천안캠퍼스 장학과장
박상엽 동문 기금 유치 김성수 천안캠퍼스 장학과장
  • 박준범 기자
  • 승인 2008.09.23 23:11
  • 호수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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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발전기금 시스템 알려드렸을 뿐”

▲ 김성수 장학과장
발전협력팀은 “거액 기부금 유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부에 대한 뜻을 품고 있는 ‘잠재적 기부자’를 ‘실제 기부자’로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춘남 팀장은 “기부금 유치자를 ‘중간자’라고 부르고 싶다”며 ‘중간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중간자’들이 기부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학교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기부 결정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상엽 동문의 10억원 기부의 뒤에는 천안캠퍼스 장학과 김성수 과장의 보이지 않는 ‘중간자’ 역할이 있었다. 오래 전부터 기부의 뜻을 가지고 있었지만, 10억이라는 거액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던 박 동문의 ‘노파심’을 알고 가이드 역할을 해 준 사람이 김 과장이었다. 김 과장은 “박상엽 동문의 경우 천안에만 40년 이상 거주하신 분으로, 이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또 그만큼 애착을 갖고 있는 분이었다”며 “천안 소재의 많은 대학들 중에 우리대학의 발전기금 운영 시스템이 가장 잘 마련돼 있다는 점을 알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학교 구성원인 이상 발전기금 유치라는 것이 ‘내 업무다 아니다’를 떠나 누구든 ‘중간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김 과장이 이야기다.

기부금 유치에 대해 조춘남 팀장은 “발전기금 모금은 1차적으로 전담부서의 업무이지만, 대학 구성원의 동참이 사업 성공을 좌우할 만큼 절대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수들의 연구 기회 확대, 재학생들의 복지 시설 확충 등 발전기금의 ‘수혜자’는 대학 구성원 전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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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ar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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