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힘’을 연주한 동문음악회
‘운명의 힘’을 연주한 동문음악회
  • 심지환 기자
  • 승인 2008.10.07 19:11
  • 호수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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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200여명의 관객 기립박수 보내

지난 2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교 61주년기념 음악대학 동문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120명의 동문으로 구성된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으로서, 대내외적으로 우리 음악대학 동문들의 역량을 펼쳐 보이고, 음악대학 재학생들에게 자긍심과 애교심을 고취한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음악회를 주최한 음악대학 동문회 회장인 김경환(기악과) 교수는 “올봄에 동문음악회 계획을 세웠다. 이후 음악대학 동문회는 후원금 마련과 지휘자, 연주자 등을 물색했고 이는 우리대학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차질없이 진행됐다. 따라서 여름방학기간인 지난 8월 11일부터 8월 14일까지 4일간 제1차 연주연습을 할 수 있었다. 또, 공연전인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음악회에 참가하는 모든 동문들이 음악대학 콘서트홀에 모여 제2차 연주연습을 하며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는 2000여석 규모의 대형홀이다. 이날 연주회에는 우리대학 장충식 명예총장, 박유철 이사장, 장호성 총장, 안응모 총동창회장 등을 비롯해 우리대학 동문들과 재학생 1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와 관련해 장호성 총장은 동문 음악회 축하의 글에서 “이번 연주회는 음악대학과 음악대학 동문회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연주를 준비하고 개최하기 위하여 노력한 모든 분들께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우리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지휘과 교수로 있는 김덕기 동문이 지휘를, 음악대학장인 정학수 교수, 안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인 이영화 동문이 테너를 맡았다. 그리고 우리대학, 전주대학교, 서울오라토리오 음악원에 출강하고 있는 신정희 동문이 피아노를 연주했다.

베르디의 26개 오페라 중 22번째 작품인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으로 시작을 알린 음악회는 E.D.Curtis의 ‘Non ti Scordar di me(날 잊지마오)’, Lara의 ‘Granada(그라나다)’, F.Liszt의 ‘피아노 협주곡 1번 E♭장조’, P.I. Tchaikovsky의 ‘교향곡 제5번 e단조, 작품번호 64’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마지막곡이었던 Tchaikovsky의 ‘교향곡 제5번 e단조, 작품번호 64’이 끝난 후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앵콜을 외쳤다. 이에 우리대학 동문오케스트라는 우리대학 교가를 연주하며 끝을 맺었다.

음악대학 동문회장 김경환 교수은 “준비하면서 힘든일이 많았지만 동문들의 후원으로 이렇게 큰 규모의 연주회를 열 수 있었다”며 “회장으로서 성공리에 연주회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심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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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jhspecial@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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