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다전공제도 들여다보기
우리 대학 다전공제도 들여다보기
  • 김정아 기자, 김유진 기자
  • 승인 2009.03.03 22:08
  • 호수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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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대학은 주전공 이외에 본인의 적성 및 학업 성취의욕에 따라 본인의 전공 외에 다른 전공을 선택하고 일정학점을 이수하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다전공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통합적 지식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취지에 따라 마련된 제도( 학칙 시행세칙 7장)로,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학문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수강신청, 타 전공에 대한 기초 지식 부족 등으로 우리 대학 다전공 관련 학사제도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연계전공인 광고학을 제 2전공으로 이수중인 영문과 2학년 A양은 “필수 교과목인 언론홍보학, 방송영상학, 경영학 전공 수업들이 1차 수강신청기간에 제 1전공자들에 의해 거의 마감되며, 2차 기간에 추가적으로 보장되는 인원도 매우 적어 수강신청이 정말 힘들다”며 제 2전공자들을 고려한 수강가능인원 설정을 요구하였다.

법학을 제 2전공으로 이수중인 영문과 3학년 B양은 “평소 관심 있고 배우고 싶었던 분야였지만 막상 전공 수업을 들으며, 바탕이 되는 지식뿐만 아니라 답안지 작성 요령, 기존에 공부하던 것과는 다른 학문에 대한 공부 방법 등에 대한 의문점과 어려움이 많았다”며 다전공 선택 전에 각 과의 학업 방향이나 수업설명을 들을 수 있는 세미나나 정보 제공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죽전캠퍼스 이철승 학사지원과장과 김실 수업주임은 수강신청의 어려움과 관련하여 인기전공의 경우, 다전공 신청자를 모두 고려하여 수강가능인원을 조절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며, 수강신청의 어려움은 다전공 제도의 자유보장에 따른 불가피한 사안이라 하였다. 또한 이러한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전공 신청자가 가장 많은 경영학과의 경우 이를 감안하여 가능한 많은 분반을 만들고 있으며, 각 과별로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에 한해선 가능한 과목을 선별하여 강제입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초 지식과 학사제도에 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전공의 학부기초과목도 자유교양으로 이수가 가능하여 본인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다. 학사제도에 대해선 대학요람과 각 학기별 종합강의시간표 책자에 자세히 명시하고 있으며, 관련된 추가적인 문의사항은 각 대학별 교학지원과, 과사무실, 학사지원과에서 단국대 홈페이지, 전화문의, 이메일을 통하여 활발히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캠퍼스 학사지원과 측 역시 위 문제 사항에 대해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고려대, 이화여대, 교원대, 한국외대 등 많은 대학의 경우엔 이중전공 정원을 성적에 따라 제한하여 이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학사지원과 진재식 과장은 이와 관련해 “성적순대로 복수전공 정원을 제한한다면, 원하는 학문에 다양한 학습기회를 주고자 하는 복수전공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죽전캠퍼스의 학사지원과 또한 “실제로 다전공제도는 99년 고등교육법시행령에 따라 선택의 기회와 학문 선택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학부제와 함께 멀티인재육성을 위해 도입된 것으로, 우리 대학의 학사제도는 이를 최대한 보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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