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도 우수학습사례 최우수상 계지숙(영어영문·4) 양
08년도 우수학습사례 최우수상 계지숙(영어영문·4) 양
  • 강난희 기자
  • 승인 2009.03.24 18:32
  • 호수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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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두철미한 계획·황금처럼 시간 활용하니 전과목 A+, 공부가 맛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해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서울대 수석합격자가 쓴 책이 있다. 일반 학생들에게는 이 책제목처럼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말만큼 얄미운 소리가 없다. 그만큼 공부를 잘하고 싶어도 잘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학점을 잘 받고 싶은 마음은 어느 학생이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요즘 대학생들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을까? 무려 두 학기동안 전 과목에 A죘 성적을 받은 ‘공달(공부의 달인)’ 계지숙(영어영문·4) 양에게 그 과정과 공부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 처음엔 저도 그저 그런 성적을 받는 학생이었어요

“공부를 처음부터 잘한 건 아니었어요.”
공부 잘하는 것을 타고난 사람은 세상에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두 학기 전과목에 A죘를 받은 계지숙 양도 처음부터 학점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전략적’으로 공부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계 양이 조금 쑥스러운 듯이 이야기했다. “사실 남자친구에게 창피당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죠. 남자친구가 공부를 참 잘 하거든요.”

무슨 일이든 시작하려면 그 계기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계 양의 계기는 ‘창피당하지 않기 위해서’였지만 지금은 스스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공부에 임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계 양은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



#2. 시간활용과 리더십이 좋은 학점 받는 비결이죠

시간표를 짜는 것에도 A죘의 비결이 숨어있다. 첫째로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을 찾고 그에 맞는 강의를 찾는 것이 우선. 계 양은 발표에 자신이 있었으므로 발표 위주의 수업을 찾아 시간표를 짰다. 둘째는 공강시간. 하루에 두 과목 이상 들어야 하는 날은 공강시간을 크게 두어 예습 및 복습할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시험기간에도 시험보기 바로 전에 몇 시간 더 공부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한 수업시간에 조별 발표를 하게 되면 그 조 안에서 계 양의 리더십과 친화력이 좋은 결과를 만든다. 원래 활동적인 것을 좋아한다는 계 양은 “조별 활동은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 하는 것이라서 서로의 역량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서로 친해지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발표를 준비하는 데 서로 불편함이 없고 다른 조와 차별화를 두는 전략이라는 것.

 

#3. ‘장기’를 위한 ‘단기’목표 세우고 혼자보다는 여럿이 공부해요

“하루하루 짧은 목표를 시간별로 나누어 잡고 공부하면 계획이 밀려서 힘들다거나 공부 분량이 많아서 부담스러운 일이 줄어들어요.”

계 양의 다이어리는 온통 계획들로 빽빽하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분량만큼을 다이어리에 적어두고 체크하면서 공부하는 것이다. 또 그룹스터디를 하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몰랐던 부분을 남을 통해 알 수 있게 되어 일석이조라고 한다. 이에 계 양은 “스터디메이트를 만드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도움이 되는 일종의 win-win 전략이에요.”라고 설명했다.

 

#4. ‘모티베이터’가 꿈이에요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와 꿈을 전해주는 것이 목표에요.”
평소 활발하고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것을 즐긴다는 계 양의 꿈은 ‘모티베이터’다. 공병호 박사를 롤 모델로 하는 계 양은 “현재 우리 대학 취업진로지원센터의 팀장과 따로 연락하며 제 꿈에 대한 조언을 많이 얻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이런 계 양의 꿈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든 본인의 고민은 크게 보이지만 타인에게는 그것이 별 것이 아닌 것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온 계 양은 타인의 고민을 들어주고 희망을 잃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서서히 마음속에 꿈으로 자리 잡았다.

계 양은 자신의 꿈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 친구의 권유로 친구의 지인을 만나 강의 아닌 강의를 한번 한 적이 있어요. 그 분이 제 이야기를 듣고 힘을 많이 얻으셨죠. 이것이 발판이 되어 제 꿈을 이뤘으면 좋겠어요.”

강난희 기자
강난희 기자

 lanhee85@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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