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찾고 글을 닦는 한 개의 글집’
‘진리를 찾고 글을 닦는 한 개의 글집’
  • 강난희 기자
  • 승인 2009.06.02 16:59
  • 호수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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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설립취지서비’ 및 ‘창학정신비’ 세워

▲ '구국', '자주', '자립'의 창학정신비
▲ '진리', '봉사'의 교시석

오는 6월 5일 죽전캠퍼스에서 우리 대학 ‘설립취지서비’ 및 ‘창학정신비’의 제막식이 열린다.

이는 우리 대학 설립 당시 범정(梵亭) 장형 선생과 혜당(惠堂) 조희재 여사가 작성한 설립취지서를 석재에 새겨 범정관 앞에 세워 우리 대학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정체성을 재고 하고자 함이다. 이날 제막식은 당일 오전 11시부터 죽전캠퍼스 장형 선생 동상 앞에서 치러지며, 박유철 이사장과 장호성 총장, 장충식 명예총장을 비롯해 교내 각 부서 및 부속기관의 실무과장급 이상과 양 캠퍼스 총학생회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설립취지서비’ 및 ‘창학정신비’ 제막식과 관련, 장호성 총장은 “얼마 전 발표된 ‘단국비전 2017죘 도전과 창조’가 우리 대학의 미래 청사진이라면 이번의 설립취지서비 및 창학정신비는 우리 대학의 정통성 확립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 모두가 세계로 도약하는 민족사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죽전캠퍼스 범정관 앞 좌·우에 세워진 설립취지서비와 창학정신비는 지난해 제막식을 가진 ‘교시(진리·봉사)석’의 글씨를 쓴 서예가 무림(霧林) 김영기(한국서가협회장) 선생이 글씨를 쓰고 보령에 위치한 석재 전문업체 보창 산업에서 작업을 하였다.


한편 우리 대학의 창학이념은  ‘구국·자주 ·자립’으로, 설립자인 장형 선생과 조희재 여사가 일제강점기 때 조국과 겨레의 독립이 민족애에 뿌리를 둔 인재양성에 있다는 확신을 갖고 우리 대학을 설립하면서 이를 창학이념으로 삼은 것이다. 이는 민족애와 조국애를 근본으로 하며 ‘구국’은 국가관을, ‘자주’는 민족관을, ‘자립’은 세계관을 표상하고 있다. 설립취지서 역시 이와 같은 창학이념을 바탕으로 조희재 여사와 장형 선생이 1947년 11월 3일 작성했다.


이번에 설립된 설립취지서비와 창학정신비는 앞으로 우리 대학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정체성을 되새김과 동시에 우리 대학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표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의 정통성 확립을 염원하며▲ 죽전캠퍼스 범정관 앞에 세워진 '설립취지서비' 사진: 이상만 기자 dipina@dankook.ac.kr

 

檀國大學 設立 趣旨書

財團法人 檀國大學은 우리 民族의 歷史的 要求와 人類의 世界的 要望에 對應하기 爲하야  五千年 悠久한 文化를 여기에 再興하고 萬人共榮의 眞理를 復興하고 血脈에 흘러온 傳統的 優秀性을 民族的으로 回復하여 우리와 및 世界人類의 永遠한 自主的 獨立과 發展繁榮을 期圖하는 弘益人間의 建國精神을 여기에 光復하는 先導者와 創系者的 役割을 메고 나갈 文化士官을 養成하여 朝鮮과 世界의 復興을 爲하여 動員되는 全鮮에 配屬시키는 事業의 源泉地가 되겠다는 自負와 自矜에서 萬里鵬程에 오르는 배다.


正義는 이기고 眞理는 기리 빛날 것이다. 새 世界의 展開가 그 舞臺의 中心을 東方으로 轉奠하고 있으니 아득한 그 옛날 四海를 비치던 그 燈臺에 이제 烽火는 높이 들렸다. 義를 모르고 禮를 喪失한 옅은 知識의 무리들의 支配와 말발굽 아래서 억눌이어 그 天賦의 樂土를 잃고 그 文化를 짓밟히고 自由와 幸福을 喪失 當한 채 流離轉輾하는 暗黑의 天地가 몇 世紀를 되푸리 하였는가.



우리는 하늘이 주신 人權과 그 天然의 自由를 確立하고 萬人이 갈 길을 開拓하여 自己로부터 世界가 한 집으로의 樂園을 建設하는데 우리는 한 개의 횃불이 되고 眞理의 殿堂이 되고 人類의 指標路의 使命을 스사로 遂行하려는 것이다.


泰東大陸에 아침이 열리니 이름하여 배달이라 한다. 大陸과 大洋에 터전한 地理的 富와 脉脉히 흐르는 피의 겨레 三千萬의 뭉치가 自己로부터 비롯하는 世界復興의 聖業에 進軍될 것이다. 이 時代 創造의 行進曲에 그 演奏의 指揮棒은 들렸다.


우리는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同志들과 힘을 아울러 우리와 우리의 後輩들의 길이 그 眞理를 찾고 일을 배우고 글을 닦아 眞과 善과 美의 참된 일군이 여기에서 나고 여기에서 비롯하기를 期하여 한 개의 글집을 세우는 것이다.

 

1947. 11. 3.
財團法人 檀國大學 設立者 趙喜在 張 炯

강난희 기자
강난희 기자

 lanhee85@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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