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대학 경쟁력 강화 위해 전력투구해야
사설 - 대학 경쟁력 강화 위해 전력투구해야
  • dkdds
  • 승인 2009.08.02 21:32
  • 호수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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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4월 17일 2009년도 ‘대학·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의 지원 대학을 선정 발표하였다. 우리 대학은 NURI사업(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 분야에 지원하였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그동안 대학이 창출한 성과와 교육 여건에 대한 객관적·정량적 지표를 기준으로 선정한 결과여서 우리 대학으로선 이번 결과를 자못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장호성 총장은 이번 결과를 계기로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였다. 현재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임교원 확보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졸업생의 취업률도 2010년도까지는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국제화 지표 또한 현재보다 10배 이상 강화하고, 장학금 지급률과 재학생 1인당 교육비 역시 대폭 상향하겠다고 하였다.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장호성 총장이 천명한 이와 같은 계획은 학교 발전과 역량 강화를 위해 조속히 실행에 옮겨져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계획이 우리 대학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문제가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물음에도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학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며, 오늘날 우리 대학이 감당해야 하는 시대적 책무는 무엇인가?

대학은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 해결을 감당할 인재도 길러내야 한다. 뛰어난 연구 성과의 산출과 우수한 인재의 배출은 결국 대학 교수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대학의 역량은 대학이 확보한 교수진의 역량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뛰어난 연구 성과를 산출하는 교수가 많을수록, 후학의 양성에 헌신하는 교수가 많을수록 대학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고 국제화 수준도 높일 수 있다. 그럴수록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들고, 취업률도 올라간다. 산학협력이 활발해지며, 사회봉사의 폭도 넓어지고 밀도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러할 때 대학의 역량과 위상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교수진을 확충하고 연구와 교육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독려하는 것은 대학 역량 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대학 역량 강화를 위한 단기적 처방과 장기적 처방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휘두르는 객관적·정량적 지표에 대한 충족은 단기적 처방이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객관적·정량적 지표가 허수(虛數)가 아닌 실수(實數)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처방이 뒤따라야 한다. ‘단국비전 2017죘 도전과 창조’는 우리 대학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단기적 처방과 장기적 처방을 고루 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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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new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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