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개인전 ‘조명숙’(시애틀 동창회장) 동문을 만나다
17번째 개인전 ‘조명숙’(시애틀 동창회장) 동문을 만나다
  • 박선희 기자
  • 승인 2009.08.18 16:39
  • 호수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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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2009 한국구상대제전’ 에 조명숙(03년 대학원 졸) 동문의 유화작품이 전시됐다. 100인의 구성회화작가를 뽑아 작품을 선보인 이번 전시에서 조 동문의 이름을 건 부스에는 시애틀의 풍경들이 채워졌다.

‘레니어마운트’, ‘에드몬드 거리' 등 그녀가 그린 시애틀의 풍경은 물리적 눈이 아닌 그녀 내면의 시각을 통해 본 풍경이다. “시애틀 풍경은 참 아름답다”고 말한 조 동문은 실제와는 다르지만 핑크, 보라 같은 색상들의 어우러짐을 통해 화려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환상적으로 표현했다며 “그런 색상들이 나를 기쁘게 한다”고 말했다.

평소 여인, 꽃, 누드를 주로 그리던 조 동문은 교환교수로 일본에 가게 된 남편을 따라 4년간의 일본유학을 비롯, 2년의 오하이오, 그리고 3년의 시애틀 생활을 통해 그 도시만의 풍경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조 동문은 지난 3년간 시애틀에서 거주하며 활발한 작업과 전시를 해 왔다. 그를 통해 미국의 한국방송인 코엠TV나 한국의 신문들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조 동문은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힘을 키운 것이 17번째 개인전을 할 수 있는 저력이라고 말하며 요즘 학생들에게 “부모에게 의지하지 말고 자립심을 키우라”고 전했다. 결국 고생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일본 유학 때 깨닫게 되었다며 “그래야 내 인생을 책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희 기자
박선희 기자

 hippie@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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