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遣悲懷其三-원진(779-831)
⑤ 遣悲懷其三-원진(779-831)
  • 황필홍(문과대학) 교수
  • 승인 2009.08.19 16:12
  • 호수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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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坐悲君亦自悲한좌비군역자비
百年都是幾多時백년도시기다시
鄧攸無子尋知命등유무자심지명
潘岳悼亡猶費詞반악도망유비사
同穴冥何所望동혈묘명하소망
他生緣會更難期타생연회갱난기
唯將終夜長開眼유장종야장개안
報答平生未展眉보답평생미전미

슬픈 회포를 털어버리다                                        원진 779-831

한가로이 앉아 그대를 슬퍼하고 또 나를 슬퍼하며
인생 백년이 많기로 그 얼마나 된다더냐.
등유는 자식이 없었으나 하늘의 뜻을 알았고
반악은 애도시를 지었으나 오히려 말만 허비하였네.
죽어서 한 자리에 묻히는 일 어찌 바라며
저 세상에서 인연으로 만나기는 더욱 바라기 어려우리.
오직 이 밤이 다하도록 오래도록 눈 뜨고서
그대 평생 펴지 못한 미간에 보답하리라.

To My Deceased Wife The 3rd                                Yuan Zhen 779-831

I just sit here alone mourning for both of us
How many days are left of my declining years?
His son lost, Deng Yu realized the heavenly will
His wife dead, Pan Yue lavished his verse in vain.
Can I await a better fate than the same tomb?
Could I want you to be born again and again be my wife?
Yet my eyes remain unclosed all night long
To repay you for that lifelong trouble of your b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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