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자연과 예술을 접목한 통합예술놀이
몽골의 자연과 예술을 접목한 통합예술놀이
  • 박선희 기자
  • 승인 2009.09.22 17:33
  • 호수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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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연구소·특수교육연구소 주관 ‘날자 파란하늘…’ 행사 가져

몽골연구소(소장 신종한)와 특수교육연구소(소장 신현기)가 공동 주관한 행사 ‘날자 파란하늘, 달리자 푸른초원’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다문화가정과 장애아동 등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에게 용기를 주고자 마련된 통합 예술놀이다.
몽골의 자연과 풍습을 미술, 음악, 문학, 무용 등이 어우러진 놀이형식으로 기획한 이번 행사는 이를 체험할 수 있는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었다. 제1전시실은 ‘영상놀이터’로 컴퓨터매체와 다양한 오브제 등을 활용한 설치미술, 시와 이야기, 음악 등이 한데 어우러졌으며 제2전시실은 ‘그림자놀이터’로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신비로운 공간 속 ‘연희와 바트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또 제3전시실에서는 ‘춤추는 놀이터’라는 주제로 눈을 마주치고 호흡에 맞춰 움직이는 놀이를 선보였다.


17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개막행사에는 최종진(스포츠경영) 대회협력 부총장, 심노진 용인시의회의장, 이종민 용인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신현기(특수교육) 특수교육연구소장은 “우리 대학이 용인으로 이전한 후,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장애아,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예술적 정서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행사에서 몽골의 자연과 놀이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오산 성심학교 장애아동 40여명과 우리 대학 교환학생들이 참여해 놀이를 즐겼다. 성심학교의 임봉숙 선생은 “움직이는 놀이는 아이들의 근육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즐거움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아동이 10% 밖에 되지 않지만 적극적인 참여가 바로 즐거움의 표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중국에서 왔다는 교환학생 조사담 군과 염천 양은 “친구와 같이 놀고, 웃고, 정말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김미나(회계·3) 양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부딪치며 느껴진 체온에 마음까지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양경희 한국통합문화예술연구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대학의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했다”며 “다문화가정이 많은 용인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예술을 통해 화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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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ppie@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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