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사 자격시험 최연소 합격
■ 관세사 자격시험 최연소 합격
  • 권예은 기자
  • 승인 2009.10.13 16:41
  • 호수 12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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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무역 전문가 되고 싶어”

 

제26회 관세사 자격시험에서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진숙형(정치외교·3) 양이 최연소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제26회 관세사 자격시험은 2차 시험 최종 응시자 수 469명 중 86명이 합격하여 18.5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대신문에서 만 21세의 나이로 관세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진숙형 양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데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결정적으로 관세사 시험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공항의 화물정류장이나 인천항 부두에 가득 쌓인 컨테이너들, 물품들, 그리고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진지함을 보면서입니다. 저들 사이에서 외국인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우리나라의 물품을 수출하여 국가에 무언가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무역을 하고 싶었고, 관세사라는 직업에 대해 막연히 생각만 했었는데 대학생이 되어서는 실행에 옮기게 됐죠.

 

 

 ▲ 남들과 비교 했을 때 이례적으로 어린 나이에 관세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공부는 어떻게 했는지요.
친구들과 다르게 고등학교 진학 대신 검정고시를 선택하여 대학에 일찍 들어왔습니다. 그것이 시간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관세사 시험에서 공부해야 할 것들이 거의 법조문이다 보니 중요한 단어중심으로 문장은 통째로 암기를 했죠. 어떤 때보면 ‘암기 기계’가 되는 느낌으로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2차 시험은 논술시험으로 암기와 더불어 ‘글 쓰는 능력과 기술’이 필요해요. 특히 무역실무의 경우에는 스스로가 이해하고 얻은 지식을 자신만의 능력으로 풀어쓰는 능력이 요구되는 과목입니다. 결국 관세사 시험공부는 이해력과 그에  수반되는 암기 능력이 최선책이라 생각합니다.

 

▲ 학과공부와 관세사 시험공부를 병행하기에 힘든 점은 없었나요.
휴학을 하고 시험공부에 임했기 때문에 학교 공부가 큰 지장은 주지 않았습니다. 학교 다니면서도 복수전공으로 무역학을 하고 있는데, 상품학이나 무역실무 등의 무역학과 과목은 관세사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특히 이승욱(무역) 교수님의 강의는 관세사 시험 내의 무역실무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배경지식을 깊이 심어주는 계기가 됐어요. 정치학 역시 무역을 배우기 전에 사회의 일원으로서 나아가 생각할 수 있는 폭과 깊이 그리고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아직 학부생이고 나이가 어려서 좀 더 무역에 대한 깊은 공부를 하고 싶어요. 될 수 있으면 우리 대학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를 더 하고 싶습니다. 관세사는 무역에서 가장 전문가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무역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자격증 말고도 학문적, 실무적으로도 상당한 능력자가 되어야 하죠. 지금의 수준은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학교에서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무역학에 대한 진정한 깊이를 느껴볼 계획입니다.  
 

사진 : 김남형 기자 knh6856@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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