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캠퍼스 국제화 - 캠퍼스 국제화가 10위권 진입 여부 결정할 것
② 캠퍼스 국제화 - 캠퍼스 국제화가 10위권 진입 여부 결정할 것
  • 이건호 기자
  • 승인 2009.11.11 13:10
  • 호수 12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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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개발, 영어강의 확대·외국인 학생 비율 증진·국제학부 또는 국제대학 설립 관건

“‘비전 2017+ 도전과 창조’의 핵심목표인 ‘10위권 대학 진입’을 위해서는 캠퍼스 국제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심재우(화학공) 국제문화교류처장은 지난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제화 부문 지표 상향을 위해 현재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며, 캠퍼스 국제화 실현을 위한 ▲영어강의의 확대▲외국인 학생 비율 증진▲국제학부 또는 국제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심 처장은 “우리 대학의 국제화 지수는 다른 대학평가 부문들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다(중앙일보 대학평가 국제화 부문 2008년 88위, 2009년 85위)”며 “올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내년에는 지표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시행

국제문화교류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러 국제교류 프로그램 중에는 ‘FSU-Disney 인턴쉽’과 ‘International Summer School’이 있다. 미국 우수 대학인 플로리다주립대학에서 수학 후 세계적인 기업인 월트디즈니월드에서 인턴쉽을 하는 ‘FSU-Disney 인턴쉽’의 경우 올해 39명의 학생이 파견되었으며 내년에는 65명까지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처음 시작한 ‘International Summer School’은 외국인 학생들과 우리 대학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수 있는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국제문화교류처에 따르면 한달 반 가량의 짧은 홍보기간에도 불구하고 미국 15개 대학에서 15명의 외국인 학생이 참가했으며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한다. 특히 프로그램 중 하나인 ‘International Summer Research Program’은 자매대학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를 연구할 수 있도록 우리 대학에서 전공 교수를 연결해주고 실험실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ISRP는 연구를 중요시하는 외국 이공계 대학과의 교류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처장은 이러한 국제교류 프로그램들이 외국 대학들과의 교류를 위한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우리대학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가고 싶어하는 대학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일본, 중국 순이다. 하지만 이에 비해 이러한 대학들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오고자 하는 학생이 적은 편이다. 따라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외국 대학들과의 교류를 활성화 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0년부터 학과별 영어강의 수 올해 2배로 확대

지난 10월 학사지원과에서는 내년부터 학과별로 필수로 개설해야 하는 영어강의 수를 기존의 1과목 이상에서 2과목 이상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영어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는 초과 강의료 지급과 연구업적 및 강의평가에서 일정한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심 처장은 이러한 영어강의의 확대가 캠퍼스 국제화 실현을 위한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영어강의의 확대는 외국인 학생 비율이 낮은 우리 대학이 많은 수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년 약 5만8천명의 중국인 학생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며 앞으로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중국인 학생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것은 대부분의 중국인 학생들이 직장을 구하는 것을 목표로 우리나라에 오는데 이미 중국인 학생의 비율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직장 구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영어강의 비율의 확대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는 것이 외국인 학생 비율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심 처장의 견해다.

 

국제대학 또는 국제학부 설립 구상 중

심 처장에 따르면 현재 대학 당국에서 국제대학 또는 국제학부 설립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국제대학 또는 국제학부가 설립되면 우수한 내국인 및 외국인 학생을 선발해 국제 수준에 맞는 커리큘럼을 갖고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게 된다고 한다. 심 처장은 이러한 대학 또는 학부가 설립될 경우 캠퍼스 국제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심 처장은 “늦어도 내년 9월 또는 2011년까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이를 뒷받침 해줄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어 설립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 해줄 프로그램으로 내년 1월 자매대학 외국인 교수 4명이 진행하는 영어강의 교수법 교육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또 우리 대학 교수와 외국 자매대학 교수 또는 우리 대학 내의 외국인 교수가 함께 영어강의를 진행하는 코티칭(co-teaching)도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 대학의 외국인 교수들이 자신들의 전공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한다면 국제학부 및 국제대학 설립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심 처장은 “이미 우리 대학은 다른 대학들에 비해 국제화 부문에 있어서 상당히 뒤쳐져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더 과감한 정책을 세우고 부지런히 움직여 국제화 부문의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건호 기자 GoNoiD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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